일본 요코하마에 연이어 꽂은 'K-제약슬롯' 깃발
[BIO JAPAN 2023] 국내 참여 기업수 40곳 이상으로 최대 유한·GC·삼바·셀트리온·롯바 등 파트너링 등 총력…벤처도 기회 찾는다
[가나가와(일본)=이우진 기자]올해로 25번째를 맞이하며 역대 최고 참가 인원을 기록한 '슬롯재팬 2023(BIO Japan 2023)'에 국내 기업이 40곳 이상참가해일본 시장에 기술을 알린다. <히트뉴스는 이번 슬롯재팬 2023에서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비롯해 다양한 내용을 담아 기사화할 계획이다.
11일부터 13일까지일본 요코하마의 파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컨벤션 홀(Pacifico Yokohama National Convention Hall)에서 열리는 슬롯재팬 2023에는 전시기업 수만 1030여개(전체 1560여개 회사 참여)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약 2300명 이상의 세계 제약슬롯업계 관계자가 모여 약 1만5000건의 비즈니스 미팅(주최 측 예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당 행사의 경우 일본 정부의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재생의료와 슬롯 등을 비롯해 동아시아권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인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와 임상시험수탁(CRO), 유전자 치료제,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IT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지원 등 및 신약 개발을 위한 각종 지원 서비스 등까지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홍보가 이어졌다.
부스 외에도 키노트 세션에 일본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업체 DeNA의 난바 도모코 회장(일본 게이단렌 부회장)을 시작으로 다이이찌산쿄 오카다 야스시 최고경영자(CEO), 영국 런던 임페리얼 컬리지 휴 브래디 학장,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그레이엄 쿡 공동의장 등이 각각 혁신과 코로나19 이후 제약슬롯 기업의 과제를 전망하는 세미나를 연다.
행사에는 일본은 물론 해외 유명 기업들이 각각 부스를 차려놓고 자사사업을 홍보했다. 일본 내 주요 기업인 다케다제약, 아스텔라스제약, 다이이찌산쿄, 쿄와기린, 에자이, 쥬가이제약, 오츠카제약, 오노약품, 미쓰비시타나베제약, 로토제약, 산텐제약, 시오노기제약, 히사미츠제약, 교린제약, 후지약품 등이 파트너링 혹은 부스를 열며 자사 전략을 알렸다. 여기에 후지필름과 아지노모토, 소니, 니콘 등도 자사의 CRO 및 CDMO, 의료 이미징 등 사업 분야를 알리기 위해 대형 부스를 설치하고홍보에 나섰다.
여기에 글로벌 빅파마인 일라이 릴리, 화이자, 노바티스, 메나리니, 로슈, 존슨앤드존슨, MSD,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애브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노피, 바이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베링거인겔하임 등도 다수 참가했다.
이밖에 가나가와현을 비롯해 자국 내 지역별 슬롯 기업을 소개하는 동시에 회사를 유치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부스와 쇼난 이노베이션 파크 등 클러스터 부스, 스페인ㆍ스위스ㆍ유럽연합(EU) 등의 해외 부스 그리고 각 대학 주요 연구실 및 슬롯 설비 및 건설 기업 등까지 행사장에 자리했다.
부스와 함께 각 연설대 위에서는 기술 소개 및 자사의 기업 역량을 홍보하는 자리도 열렸다. 특히 삼성슬롯로직스의 경우 별도의 세미나를 열며 자사 전략을 발표한다. 중국 우시, 일본 후지필름 등 CDMO 삼국지가 펼쳐지는 상황에서 자사의 강점을 뽐내겠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도 다수 참석해 파트너링 등을 모색하는 모습이었다. 행사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의 수는 총 160개였다. 지난 2019년 한일 관계 경색 이후가 아니더라도 역대급 규모다. 이 중에는 파트너링 및 부스 등에 이름을 올린 기업이 상당수였다. 여기에 부스를 차린 기업 역시 43개에 달했다. 또 세미나 등 관련 분야 유행을 학습하기 위한 기업 관계자들도 모였다.
국내 기업의 경우 유한양행을 시작으로 GC녹십자, 대웅제약 등 기존 제약기업을 비롯해 삼성슬롯로직스, 셀트리온 등의 굵직한 회사들이 파트너링 및 미팅을 진행하면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여기에 CDMO 기업과 함께 의료 장비, AI 신약 개발 기업인 온코크로스와 스탠다임 등의 기업 등까지 참여하면서 작년 대비 참가 기업수를 늘렸다.
동아시아권 내 가장 뜨거운 분야인 CDMO 분야에서는 삼성슬롯로직스가 파트너링을 위해 참여한 가운데, 롯데슬롯로직스와 프레스티지슬롯로직스 등이 각각 자사를 소개했다. 특히 롯데슬롯로직스는 처음으로 슬롯재팬 2023에 참가해 중장기 사업 전략을 각국 참가자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롯데슬롯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시라큐스 사이트의 가동과 함께 송도 슬롯플랜트 전략 등 시장에서 향후 회사의 방향성을 소개하기 위해 행사에 참가했다"고 말했했다.
한국슬롯의약품협회와 안전성평가연구소 등이 차린 'K-스타트업 공동 부스'에는 아바타테라퓨틱스를 비롯해 △앱클론 △브렉소젠 △세포슬롯 △셀레브레인 △셀인셀즈 △국민슬롯 △랩앤피플 △메디픽 △메디이노 △멥스젠 △피노슬롯 △프로앱텍 △이연제약 △사이키슬롯텍 △SML슬롯팜 △쓰리브룩스테라퓨픽스 △트윈피그슬롯랩 △엑셀테라퓨틱스 △유스슬롯글로벌 등이 부스를 설치하고 각국의 참가자들과 다양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