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참여 PHOTO] 김현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진을 사랑하는 김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씨.
사진을 사랑하는 김현철씨.

제약회사에 근무 중인김현철씨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그 기록을 사진으로 남긴다. 2018년에는 15개국 30개 도시를 기록한 여행에세이 '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를 아내와 함께 펴냈다. 여행과 사진을 사랑하는 그가 2024년 연말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히트뉴스 독자들에게 보내 온 3컷의 기록. 현철씨는 그 곳에서 과거와 미래를 아침, 저녁으로 실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 컷. (사진=김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 컷. (사진=김현철)
사우디아라비아 알울라에서(1). (사진=김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알울라에서(1). (사진=김현철)
사우디아라비아 알울라에서(2). (사진=김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알울라에서(2). (사진=김현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24년의 마지막 날들을 보냈다.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이 나라는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듯 보인다. 매끈하고 단단한 고층빌딩 너머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들이 단장 중이고, 어딜 가든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거리를 거닐었다. 빗장을 연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전 세계에서 여행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그중 단연 매력적인 곳은 사막 한가운데 놓인 도시 ‘알울라’다. 알울라에는 고대인들의 신비로운 무덤이 모여있는 ‘헤그라’와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로 만든 건물인 ‘마라야’가 있다. 나는 아침에는 헤그라에, 저녁에는 마라야에 갔다. 아침에는 과거를,저녁에는 미래로 향했다.

막연히 더운 나라라고 생각해 얇은 옷가지를 챙겼지만, 사막의 아침 저녁은 혹독하게 추웠다. 차를 운전해 달리다 보면 거친 오프로드에 불빛 하나 없는 암흑이 한참 동안 이어졌다. 온통 어두운 길 가 옆에 잠시 차를 세우고 하늘을 올려다 보았더니 눈으로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별이 가득했다.

비로소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이 실감 나는 시간이었다. 지금도 지나갈 것이다. 내일은 다시 눈부신 사막의 낮이 찾아오겠지. 그때는 또 밤을 잊고 뜨거운 햇빛을 불평하겠지.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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