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명이 참여해 주머니 200개 제작... 사회기업에 기부
항암제 렉라자 신약을 개발, 보유한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소아암 환아에게 전해 줄 '히크만 주머니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환아들의 건강하고 위생적인 투병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것인데, 완성한 히크만 주머니는 사회적기업 담심포를 통해 소아암환자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11일 회사 측에 따르면 히크만 주머니는 소아암 환아들이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채혈이나 약물 및 수액 등을 주입하기 위해 몸에 삽입하는 의료용 고무관인 '히크만 카테터(Hickman catheter)'를 보관하는 주머니다. 카테터는 치료 편의성은 우수하지만, 감염의 위험이 높아 위생적인 관리가 중요해 히크만 주머니(목걸이형)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판매처가 많지 않아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봉사활동을 통한 히크만 주머니 제작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한양행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작년부터 히크만 주머니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142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총 200개의 히크만 주머니를 제작해 기부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지은 사원은 "서툰솜씨지만 환아들에게 도움이 되고싶어 참여했다"며 "바느질을 하며 히크만 주머니를 받는 환아들이 꼭 완치되길 바라는 소망을 주머니에 담아 놓았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건강한 내일, 함께하는 유한'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제약회사의 핵심역량을 활용해 환자와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건강지원 사업 및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