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사·에이치이엠파마·엔테로사설 바카라옴, 마이크로사설 바카라옴 신약 개발
"글로벌서 성과 거두려면 파트너십·IP 보호 등 철저한 준비 필요"
국내 마이크로사설 바카라옴 기반 신약 개발 기업들이 자금 조달 및 신규 시설 투자를 통해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사설 바카라, 에이치이엠파마, 엔테로바이옴 등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및 관련 플랫폼 사업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사설 바카라는 지난 9일 약 4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1만119원에 신주 395만2960주(보통주)가 발행되며, 모회사이자 대주주인 CJ제일제당이 모든 주식을 받게 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대주주로서 책임 강화 차원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결정했다"며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사설 바카라의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안정적인 자본 조달이 가능하게 돼 현재 진행 중인 CJRB-101의 임상 및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회사는 미국과 한국에서 CJRB-101에 대한 1, 2상 동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CJRB-101은 사설 바카라가 확보한 면역항암 타깃 파이프라인으로 폐암, 흑색종 등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지난달 29일 세종시 스마트그린산업단지에 70억원의 신규 시설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신규 공장 신축과 설비 확충을 통해 매출 증대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연내 착공해 2025년 상반기 내 준공할 예정이다. 투자 목적은 생균치료제(LBP) 및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의 생산역량 확대, R&D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함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에이치이엠파마의 LBP 신약 디스커버리 플랫폼은 다수의 기업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기술 이전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신약 후보물질로는 LARS치료제, 우울증 치료제가 있다.
장내 극혐기성 마이크로사설 바카라옴 기반 신약 개발 전문기업엔테로사설 바카라옴은 지난 10월 11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C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극혐기성 균주 배양 및 생산 기술 기반의 다양한 파이프라인 및 건강기능식품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미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한 효과성을 입증한 바 있다.
엔테로사설 바카라옴은 이번 자금을 활용해 국내외 인허가에 박차를 가해 국내 상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해외 파트너사 발굴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 차별성을 기반으로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마이크로사설 바카라옴 기반 신약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마이크로사설 바카라옴 기반 신약 개발 기업들 중 경쟁력을 갖춘 곳들이 여럿 있다"며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술력, 규제 준수, 파트너십, 지적재산권(IP) 보호 등 다방면에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