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바카라 급여기준 확대 신청...4번째 도전

3번의 고배를 마신 아스트라제네카 비소세포폐암바카라제 타그리소가 1차 바카라제 급여확대를 위한 4번째 도전에 나섰다.
2일 관련업계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타그리소 폐암 1차 바카라제 급여기준 확대를 신청했다.
경쟁약인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1차 바카라에 사용하기 위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타그리소는 발걸음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타그리소는 지난 2019년 첫 암질환심의위원회에 급여기준 확대를 신청했으나 아이사인에서 표준바카라 대비 전체생존기간 연장 등 유의한 개선효과가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보류됐다.
작년 4월과 11월에도 고배를 마셨다. 그 사이 렉라자가 작년 7월 급여등재됐다.
타그리소와 렉라자는 이전에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EGFR-TKI) 투여 후 질병 진행이 확인된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환자 바카라시 2차 약제로 동일한 급여기준에 사용된다.
2017년 12월 급여등재된 타그리소는 렉라자보다 4년여 먼저 급여권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1차 바카라제로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렉라자가 1차 바카라제로 글로벌 3상임상 결과를 내놓으며 내년 적응증 확대 등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에 타그리소 입장에서는 빠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심평원 측은 "보완사항이 있어 회사에 이를 전달했고 자료가 제출되면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카라와 렉라자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ESMO ASIA에서 앞다퉈 성과를 발표한다.
타그리소는 초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타그리소의 장기 안전성을 살펴본 결과가 발표된다. 또한 독일과 일본의 실제 진료현장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차 바카라제로 썼을 때 리얼월드데이터도 발표 예정이다.
렉라자는 이레사(성분 게피티니브)에 비해 질병 진행 혹은 사망위험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나 1차 바카라제로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13개국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