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도 부결
온라인카지노 "한미사이언스 측 외 96% 지분이 반대표"
온라인카지노사이언스 "아쉬운 결과, 향후 해임요건 구체화될 것"
박재현 온라인카지노 대표이사가 임시주주총회에서 해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여기에 또다른 안건이었던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역시 온라인카지노 이사회에 잔류할 예정이다.
19일 서울 교통회관에서 열린 온라인카지노 임시주주총회에서 박재현 대표 해임 건의 찬성 수는 참석 주식 수의 53.02%가량인 547만9070주로 집계됐다. 이사 해임 안건은 상법상 특별 결의 안건으로 출석 주식 수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한데 이를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 두 안건의 부결로 나머지 한미사이언스 측이 제안한 두 명의 이사진 선임 건은 자동 폐기됐다.
특히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지분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의결권 지분인 96.34%가 박재현 대표 해임에 반대를 던졌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것이 온라인카지노의 설명이다. 여기에 신동국 이사 해임 역시 요건을 채우지 못해 부결되면서 이번 임시주주총회는 사실상 한미사이언스 대주주인 4자 연합의 승리로 끝났다.
온라인카지노은 주총 후 박재현 대표의 말을 전하며 "그동안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이번 주총을 준비하면서 만난 많은 주주들께서 한미의 분쟁 상황이 빨리 종결돼 한미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하셨던 말씀들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재현 대표는 '우선 온라인카지노의 업무가 정상화돼야 한다. 그 시작은 지주사가 사업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여러 건의 자해적 고소, 고발의 자진 취하가 될 것'이라며 "모든 소송 사유에 억울한 마음이 크지만 그동안 대응을 최소화했던 이유는 회사가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더이상 참기 어려워 무고 등으로 맞고소하긴 했지만, 지주회사가 먼저 자진 취하한다면 저 역시 고소 건을 취하할 의향이 있다"는 점도 전했다.
반면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의 말을 전하며 "주주분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온라인카지노을 포함해 그룹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걱정하는 의견과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며 "지주사 대표로서 우려되는 부분이 적지 않으나 그룹 전체가 최선의 경영을 펼치고, 올바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종훈 대표는 이어 "어느 누구도 더 이상 불필요한 갈등과 반목을 초래하거나 그룹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룹 모든 경영진과 임직원은 부디 모두가 각자 본분에 맡는 역할에 집중해 최근의 혼란 국면이 기업가치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게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해임 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아쉬운 결과이지만 해임요건에 해당하는 여러가지 사실과 상황들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며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면 주주들의 판단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