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GBP401' 임상 3상 돌입, 투약 시작
사설 바카라(대표 안재용)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와의 기존 협력을 확장해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재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에 더해 이를 넘어서는 차세대 백신 개발에 나선다.
계약에 따라 사설 바카라는 사노피로부터 5천만유로(약 755억원)원의 선급금(upfront payment)을 지급받으며개발 완료 시점까지 추가 마일스톤 지급을 받을 예정이다. 연구개발비는 양사가 분담하며상업화 관련 비용은 사노피가 전적으로 부담한다. 상업화 이후에는 사설 바카라가 한국 시장을, 사노피가 글로벌 시장을 각각 담당하며수익은 일정 비율로 배분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연평균 4.7%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약 11조9000억원에서 2028년 약 14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신성장 미래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규모의 백신·사설 바카라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WHO에 따르면 매년 약 30만명의 5세 미만 어린이가 폐렴구균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 질환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GBP410과 같은 더 넓은 예방 범위를 제공하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안재용 사설 바카라 대표는 "SK와 사노피가 GBP410의 임상 3상 돌입과 동시에 이를 뛰어넘는 백신을 개발하기로 한 것은 21가 백신의 높은 성공 가능성과 긍정적인 시장 전망, 그리고 상호 간 두터운 신뢰가 바탕이 됐다"며 "백신·바이오 산업의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보건 증진에 기여하며 시장을 선도할 블록버스터 백신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GBP410이 지난해 6월 진행한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히며, 생후 6주부터 만 17세까지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이 지난주 첫 투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