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베스트·에스티·모루·패스파인더, FI로 참여…동화약품, SI 투자
인터넷 바카라, 지난 7월 기술성 평가 통과…"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

인터넷 바카라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플랫폼 '랩터 AI(RAPTOR AI)'를 운영하는 인터넷 바카라(대표 김이랑)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연구개발(R&D) 및 운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45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리 IPO 투자에는 인터베스트, 에스티캐피탈, 모루자산운용, 패스파인더에이치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인터넷 바카라와 공동 R&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동화약품도 전략적 투자자(SI)로 투자를 단행했다.

인터넷 바카라는 지난 7월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으며 기술특례상장 자격을 갖췄다.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인터넷 바카라는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일약품, 대웅제약, 동화약품, JW중외제약, 보령 등 국내외 제약사 및 바이오텍들과 공동으로 신약을 R&D하는 바이오 벤처다.

회사는 이번 프리 IPO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올해 초 호주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을 완료한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OC514) 및 심근경색시 재관류 손상 억제제(OJP31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후속 개발을 진행한다. 더불어추가 파이프라인 개발, 인터넷 바카라 플랫폼 고도화 등을 위한 R&D 비용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에 앵커 투자자로서 인터넷 바카라의 프리 IPO 투자를 리드한 인터베스트 김상균 전무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기업이 시장을 선도할 지 다들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인터넷 바카라가 유전자전사체 기반 AI, 신약 개발 전주기 중 임상 분야 AI 적용 등 차별화된 기술력과 R&D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이랑 인터넷 바카라 대표는 "바이오제약 분야의 투자심리가 냉랭한 가운데, 우리 회사는 그동안 국내외 제약사들과 다양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임상 진입 단계까지 개발해 왔다"며 "성장 가능성과 사업 가치 측면에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인터넷 바카라가 보유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과 해외 기술이전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AI 신약 개발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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