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등 개최 세미나서 '무역확장법' 수입 금지 등 우려 제기
원재료 산지부터 공급망 다변화 등 제언도

트럼트 발 관세장벽도 문제지만 바카라사이트 상법 제232조 무역확장법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바카라사이트 로펌 호건 로벨스와 함께 9일 오전 연 '트럼프 2.0: 무역 규제 환경 변화와 헬스산업에 미치는 영향' 웨비나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에 미칠 바카라사이트의 상호관세 정책과 더불어 국내 제약업계가 이를 위해 준비해야 할 의제가 논의됐다.
이 날 연자들은 먼저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국내 바카라사이트바이오기업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는 데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현지시각 2일 행정명령 발표 당시에는 부속서 내 의약품이 상호관세 26%에서 제외됐지만 별도의 관세 책정이 발표될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만큼 상황 자체를 면밀히 봐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연자들이 그 영향과 함께 강조한 것은 현행 바카라사이트 상법 제232조다. '무역확장법’(Trade Expansion Act)라고 불리는 해당 법안의 핵심은 외국산 수입제품이 바카라사이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경우 긴급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데 있다. 이미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에만 8건의 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 더욱이 3월과 4월에만 바카라사이트으로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 파생상품, 자동차 및 부품 등으로 인해 조사 및 해당 법 집행에 나서기도 했다. 우리 의약품 역시 이같은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워렌 마루야마 호건 로벨스 변호사는 의약품 등 핵심 산업 품목에 대한 수입 제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의약품 원료나 핵심 소재의 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정책 기조라고 해석했다. 바카라사이트 내 제약회사가 외국산 원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마루야마 변호사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규제 사례와 마찬가지로, 조사 범위는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복수 국가를 포괄할 수 있으며 대통령의 재량에 따라 예외 조항도 설정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 과정에서 바카라사이트 내 제조 기반이 일부라도 있는 의약품 품목이나 피해가 예상되는 제약기업은 제한적 예외를 허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조치가 단기 규제를 넘어 바카라사이트 의약품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려는 신호라며 바이오의약품, 필수약품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자국 생산 역량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수 있어 바카라사이트 외 제약사와 원료의약품 제조업체들에게 새로운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 개정 당시 수석부대표이기도 했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특히 해당 조항은 전통적으로 철강·알루미늄 등 전략 물자에 국한돼 왔지만 바카라사이트 정부의 해석 여하에 따라 그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전 본부장은 "제약바이오 제품이나 원료가 바카라사이트 내 국민보건에 핵심적이라 판단될 경우, 수입 제한 대상으로 분류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바카라사이트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거나 현지 공장을 통해 생산하는 경우 232조 적용 여부에 따라 예상치 못한 통상 장벽에 부딪힐 수 있다"고 전했다. 사전 경고 없이 발동될 수 있고 한 번 발동되면 정부 간 협의없이는 풀기 어려운 조치이기에 기업 역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상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관련 국제 규범에 대한 이해와 함께 바카라사이트 내 정치·입법 동향의 상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시장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 바카라사이트 정부가 산업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보고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날 행사에는 관세 인하를 위한 협상과 기조 정책 아래바카라사이트 제약사의 국내 진입시 약가 인상 가능성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본부장은 "바카라사이트 무역대표부가 각국의 무역정책을 정리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신약 약가 산정 방식과 혁신기업 제도를 직접 거론한 바 있다"며 이러한 지적이 향후 양국 간 통상 협상의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발표된 보고서 안에 한국의 약가 제도와 관련해 바카라사이트 제약사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한다는 평가가 담겼고 이는 바카라사이트이 통상 압박의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유 전 본부장은 "바카라사이트의 문제 제기는 단순한 의견 표명이 아니라 향후 상호협상 권한 발동이나 특별 조치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 사안"이라고 경고하며 "한국의 약가 제도가 불공정하다고 판단될 경우, 상호관세나 다른 형태의 무역 보복 조치로 연결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데?
'최악의 시나리오' 짜고, 서류도 원자재 대체공급도 '대비'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통상 조치는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며 특히 바카라사이트 시장을 주요 수출처로 삼는 기업이라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원산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조 공정 중 일부가 제3국에서 이뤄지는 경우에도 바카라사이트 통관 기준에 부합하는 원산지 판정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FTA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원산지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절차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공급망 측면에서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유 전 본부장의 조언이다. 그는 지정학적 요인이나 통상 마찰로 인해 특정 국가의 생산시설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바카라사이트과의 무역관계가 긴장 상태로 접어들 경우를 대비해 공급망 다변화와 주요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통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문제나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바카라사이트 현지 유통 파트너나 법률 자문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미리 강화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은 이러한 준비가 단순한 리스크 회피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 확보와 기업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