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24년도 건강보험 재정현황 공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2024년도 현금흐름 기준으로, 건강보험 재정이 연간 1조7244억원 당기수지 흑자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보험료 수입의 증가율은 3%로, 건강보험율 동결 및 재산보험료 공제 확대 등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담 완화로 인해 전년 6.5% 대비 증가율이 둔화됐다.
반면, 전공의 이탈 이후 중증·응급 진료체계 유지 및 병원 경영난 해소를 위한 비상진료체계 지원 및 수련병원 선지급 시행 등으로 보험급여비의 증가율은 전년 6.8%에서 7.3%로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누적준비금 29조7221억원 적립으로,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는 게 건보공단 측 설명이다.
건보공단 총수입은 99조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1757억원 증가했다. 건강보험료율 동결, 지역보험료 부담 완화로 보험료 수입은 2조4340억원 증가했지만, 정부지원금 증액 및 전략적 자금운용에 따른 현금 수익 창출로 전년 대비 총수입이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총지출은 97조3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5789억원 증가했다.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전공의 이탈로, 비상진료체계 지원 및 수련병원 선지급 시행으로 인해 보험급여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건보공단은 합리적 의료이용 유도 및 의료서비스 과잉 공급 조정 등 지출 건전화와 최적의 적정 진료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인구구조 변화,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중장기 재정 여건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정누수 방지 등 적극적인 지출 효율화 노력으로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체계로 개선해 보험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