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

온라인카지노 내부에 쌓인 박스가 최근 더욱 늘고 있다. 전염병 유행과 의약품 품절 문제가 본격화되면서 약사들이 재고분 확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쌓인 박스'들에 대한 약사들과 환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그 힌트를 얻기 위해 서울 인근의 온라인카지노 5곳을 방문했다.

히트뉴스 취재진은 21일 오후 3시경 서울대병원 인근의 온라인카지노 두 곳을 찾았다.

A 온라인카지노의투명 유리 벽면에 빈 박스들이 널려 있었다. 박스 옆에는 오토바이가 주차된 상황이었다. 입구가 어딘지찾기 힘들 정도였다.

B 온라인카지노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온라인카지노 가장 안쪽에는 수십개의 드링크병 상자가 1m 높이로 공간을 채웠고 환자들이 앉은 공간 아래쪽에는각종 일반의약품, 소독용 에탄올 박스가 켜켜이 쌓여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온라인카지노 입구 왼쪽에는 황색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은 건강기능식품 박스들이 보였다. 그 반대쪽에는 폐의약품 봉지들과 상자들이 혼합돼 흡사 쓰레기장을 연상하게 했다.

이튿날 찾은 건국대학교 병원 인근 온라인카지노 세 곳도 실상은 다르지 않았다.

C 온라인카지노은 입구 왼쪽편에는 약 10개의 크고 작은 박스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그 안쪽에 꽂힌 우산이 밖으로 나와 있어 환자들의 동선을 가로막았다.

진열 공간은 작은 박스들의 덮개를 닫지 않아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펄럭였다. D 온라인카지노과 E 온라인카지노도 입구 초입부터 박스들이 가득했다.

그렇다면 온라인카지노에 박스들이 쌓여있는 이유가 뭘까.

익명을 요구한 약사는 "품절약과 약값 상승 이슈가 빈번해지면서 약이 있을 때 재고를 확보해야 처방약이 나갈 수 있다"며 "온라인카지노 특성상 공간이 협소해서창고가 따로 없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약사도 "품절도 문제지만 서울의 주요 온라인카지노들은 애초에 공간이 부족하다"며 "영업사원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담긴 박스를 놓고 가면 약사가 빨리 뜯어서 진열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 바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수년 동안 해열제, 진통제 등의 부족으로 의약품 품절 이슈가 정점을 찍고 있다. 온라인카지노들이 너도나도 재고분 확보에 주력하면서 박스 쌓기 현상이 더욱 고조된상황이다. 보통 온라인카지노에 창고가 존재하지 않는 점도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온라인카지노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시선은 달랐다. 특히 MZ 세대 환자들은 외관을 신경쓴다는 의견이다.

A씨는 "온라인카지노에 들어가기 전에 외관을 많이 보는 편"이라며 "온라인카지노은 약제를 보관하고 파는 곳인데 박스가 쌓여있으면 더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보다 깔끔한 온라인카지노에 발길이 향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B씨도 "박스가 온라인카지노 이미지와 본질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며 "다만 약사들이 워낙 바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전혀 신경 못 쓸 것 같다. 약사 입장에서는 이렇게 해도 환자가 많으니, 굳이 변화할 필요성을 못 느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약사들은연령층에 따라 '온라인카지노 쌓기' 현상에 대한 반응이엇갈렸다.

40대 약사는 "온라인카지노 미관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알지만 실제로 매출과 손님에 영향이 있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그냥 둔다.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50대 약사도 "온라인카지노의 주고객층은 50~60대"라며 "이분들은 대부분 박스가 널린 온라인카지노에 익숙하기 때문에 크게 상관하지는 않는다. 흔히 말하는 MZ 세대들은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MZ 약사들은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30대 약사는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동선이나 매장의 이미지를 고려한다면 매출에 영향이 아예 없지는 않다"며 "재고를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온라인카지노 정리는 더욱 필수"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약사도 "외관을 바꾸고 매출이 늘어난다는 확실한 보장만 있으면 인테리어 전체를 고쳐서라도 온라인카지노의 박스들을 정리하고 싶다"며 “하지만 마땅히 참고할 만한 수치가 없어 손을 놓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