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스톤 배분에 따른 수익 구조 개선…자회사 제노스코와 50대50 분배
오스코텍(대표 김정근, 윤태영)은 자회사 제노스코와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 미국명 라즈클루즈)'의 병용요법 상용화가 개시됐다고 11일 밝혔다.
레이저티닙의 미국 시장 상업화 개시에 따라 유한양행은 존슨앤드존슨(J&J)으로부터 단계별 마일스톤 6000만달러(약 804억원)을 수령할 예정이고, 이 가운데 40%인 2400만달러(약 320억원, 조세부담액 공제 전)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에 50대50 비율로 분배하게 된다.
오스코텍과 제노스코는 지난 2015년 전임상 단계에서 레이저티닙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고,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J&J의 자회사인 얀센바이오텍에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국내 제외)를 12억55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다시 기술수출했다.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제노스코는 J&J로부터 수령하는 총 기술수출 금액과 경상기술료를 6대4로 분배하게 된다.
오스코텍과 제노스코가 수령하게 될 5억달러의 총 기술수출 금액 가운데, 이번 단계적 마일스톤을 포함하면 누적 수령 금액은 8400만달러(약 1100억원, 조세부담액 공제 전)가 될 예정이고, 잔여 마일스톤은 향후 조건 달성 시 순차적으로 수령이 가능하며, 순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도 분배하게 된다.
레이저티닙은 국내에서는 2021년 1월 단독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고, 미국에서는 지난 8월 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리반트)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를 받으며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김정근 대표는 "레이저티닙이 글로벌 상업화의 첫발을 디딤으로써 오스코텍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이 마련됐다"며 "상업화 단계의 파이프라인에서 발생한 수익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윤태영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현재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및 기술이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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