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카지노

한 주의 보도자료로 각 기업의 소식은 물론 업계 전반의 상황을 함께 짚어보는 <히트뉴스의 토요일 코너 '주간제약’입니다. 항상 독자 분들의 열독도 감사한데, 최근에는 관련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듣고 싶다는 피드백이 이따금씩 있을만큼 관심 가져주시는 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번 주에 뽑은 보도자료부터 보겠습니다.

장안의 화제이자 출시전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메이저카지노’(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의 인기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소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해 병의원 등에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메이저카지노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와 거래관계의 유통업체를 입점시켰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메이저카지노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메인업체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쥴릭파마코리아입니다. 병의원에서는 블루엠텍이 유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쥴릭파마코리아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물량을 유통업체에 배분하고 있으며, 유통업체를 통한 물량이 처방 이후 조제를 맡는 약국으로 향합니다. 즉 병원에서 직접 처방 후 제공하는 물량과 처방전을 받은 후 약국으로 가는 물량이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메이저카지노의 공급과 유통 등을 두고 업계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이는 메이저카지노 유통이 본격화된 10월 14일부터 이미 예견됐던 사항입니다. 실제 메이저카지노 출시 전 공급가가 공개돼 사실상 공표될 정도의 수준으로 알려진 것은 부차적으로 생각해도 충분한 재고 확보가 어려웠던 점, 기존 삭센다 매출에 맞춘 주문 가능 수량, 유통업계와 병의원 사이 공급 가능 물량 비균등, 지역별 사용량을 고려하지 않은 배분 등의 지적이 이어지면서 병의원과 약국, 유통업체 간의 갈등 역시 이어졌습니다.

이후 취재 과정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이어지면서 2주 남짓 시간이 지난 지금 역시 물량 공급에서는 원하는 수준의 품목을 들여오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것이 첫 번째 씁쓸함인데, 위의 보도자료는 이같은 공급 부족의 상황에서 나온 자료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 씁쓸함은 그렇게 며칠의 폭풍으로 지나가나 싶었던 메이저카지노의 물량 문제가 복잡한 문제로 인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데서 시작됩니다. 폭발적인 수요와는 별개로 국내 생산이 아니기에 제품을 한국으로만 들여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업계가 지적하는 부분이 바로 비대면 진료입니다. 비대면 진료가 치료 '과수요’를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인지도가 매우 높은 닥터나우 등의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비대면 진료를 할 경우 '다이어트' 탭을 누르면 나오는 창은 1일 1회 처방을 받고 싶다 혹은 주1회 처방을 받고 싶다 등의 내용입니다. 기존 삭센다와 새로나온 메이저카지노 처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는 셈이고, 이미 인지도와 관심이 높아진 메이저카지노 처방이 더욱 쉽게 일어날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실제 BMI 및 병행된 질환에서 처방을 받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례를 쉬이 잡기 어렵다는 문제와도 맞닿아있습니다.

이 열풍을 잠재우지 못한 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역할도 지적합니다. 실제 최근 진행된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주영 국회의원(개혁신당)을 비롯해 다수의 의원들이 지적한 비만환자 외 메이저카지노 투여 문제에서 식약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대중광고 금지 준수 요청, 집중단속, 사용 주의 홍보 등을 밝혔지만 이로는 처방 열기를 막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물론 정부 차원에서는 비급여의약품인데다가 의사의 처방권에 쉬이 재량을 행사할 수 없다는 점이 메이저카지노 열풍을 쉬이 막기 어려운 이유로 작용합니다. 이것이 업계가 보는 세 번째 씁쓸한 포인트죠.

다만 업계 일각에서 제기하는 문제는 <히트뉴스 역시 고민해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누가 맞았다느니, 효과가 어떻느지, 그래서 기적의 약이라느니 하는 타이틀을 붙인 이들의 태도에 있다는 지적입니다. 적응증에 따라서 맞아야 한다는 식약처의 효능효과를 붙여넣은 것만으로는 면죄부가 될 수 없기에, 그저 조회수를 끌어올리려는 메이저카지노가 환상을 만들었다는 쓴소리인 셈이죠.

한편 아직 정확한 시점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 옵니다. 과연 마운자로 역시 전철을 밟게 될까요? 병의원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업계에서는 씁쓸한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보도자료는, 역으로 이런 상황을 개선해야 함을 보여준다는 데서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