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공동 개발 후 로슈가 전담 개발 예정
작년말 1상 첫 투여 시작해
인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는 로슈(Roche)와 DLL3 표적 항체약물결합체(ADC) 후보물질 'IBI3009'의 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독점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인노벤트는 IBI3009의 초기 개발을 로슈와 공동으로 진행한 뒤, 이후 단계의 개발 및 제조, 상업화를 로슈가 전담하게 된다. IBI3009은 현재 호주, 중국, 미국에서 임상시험승인(IND)을 받은 상태로, 작년 말 첫 번째 임상 1상 환자 투여가 이루어진 바 있다.
인노벤트는 로슈로부터 8000만달러의 선급금(upfront payment)을 받고, 개발 및 상업화 단계에서 최대 10억달러에 달하는 마일스톤 지급과 순매출에 대한 로열티(tiered royalties)를 받을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IBI3009은 DLL3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ADC로, 정상 조직에서는 낮은 발현을 보이지만 소세포 폐암 및 기타 신경내분비 종양에서 높은 발현을 나타낸다.이 후보물질은 인노벤트의 독자적인 TOP1 억제제(TOPO1i)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특히 화학요법에 내성을 가진 종양 유형에서 유망한 항종양 활성을 보였고, 안전성 프로파일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사무엘 장(Samuel Zhang) 인노벤트 CBO는 "종양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로슈와 다시 한번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로슈의 과학적 전문성과 글로벌 개발 역량을 우리의 혁신적인 접근법과 결합함으로써, 전 세계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경제적인 바이오 의약품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사명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