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겪는 페어 테라퓨틱스, 매각 추진...구조조정 모색
DTx 제품, 탄탄한 수익 창출하려면 보험 문제 해결해야

자금 압박을 받고 있던 글로벌 디지털 치료기기(DTx) 선두 기업,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이 어려울 경우 구조조정 및 청산 등 다른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페어 테라퓨틱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잠재적 대안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MTS 헬스 파트너스(MTS Health Partners, L.P.)를 회사의 독점적인 재정 고문으로 고용했다.
페어 테라퓨틱스는 처방 디지털 치료기기(Prescription Digital Therapeutics, PDT)라고 불리는 소프트웨어 기반 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 분야의 선두 주자이며, 처방 디지털 치료기기(PDT)를 발견 및 개발해 환자에게 전달하는 최초의 엔드투엔드 플랫폼(End-to-end platform)을 보유하고 있다.
페어 테라퓨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서 승인을 받은 최초의 PDT 3종을 포함해 다양한 치료 영역에 걸쳐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페어 테라퓨틱스의 리셋(reSET)은글로벌 최초의 처방 디지털 치료기기다. 2017년 FDA서 승인받은 리셋은약물 중독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다.
회사의 2021년 매출은 420만 달러(약 55억 원)였고, 올해 1400만~1600만 달러(약 183억 원~209억 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매출 규모는 미미한 반면 자금 소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운영비는 1억400만 달러(약 1360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자금 사정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현재 페어 테라퓨틱스는 인수, 회사 매각, 합병, 자산 매각, 라이선싱 또는 전략적 거래의 가능성 및 추가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파라오 슬롯;이 프로세스를 통해 회사가 거래를 추진하게 되거나 거래를 추진하더라도 매력적인 조건으로 거래가 완료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파라오 슬롯;며 파라오 슬롯;거래를 완료할 수 없는 경우 회사는 조직 개편, 청산 또는 기타 구조조정을 모색해야 한다파라오 슬롯;고 밝혔다.
국내 업계 파라오 슬롯;매출 달성하려면 의료보험 문제 해결해야파라오 슬롯;
국내 DTx 기업 투자 위축...보험사, 전략적 투자 줄어들 듯
한 디지털 헬스케어 컨설팅 기업 관계자는 파라오 슬롯;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이어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은 DTx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줄 것파라오 슬롯;이라며 파라오 슬롯;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 같은 소식은 개발사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향후 DTx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파라오 슬롯;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파라오 슬롯;페어 테라퓨틱스의 사례는 인허가만 받으면 수익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존의 사고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파라오 슬롯;며 파라오 슬롯;페어의 제품이 PDT로써 효과성을 입증했으나 시장의 신뢰를 얻을 만큼의 유저 확보와 실제임상근거(RWE) 축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파라오 슬롯;고 전했다.
그는 파라오 슬롯;미국서 선두 업체인 페어가 비즈니스 모델(BM)을 만들지 못해 자금난을 겪는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DTx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이 높다파라오 슬롯;며 파라오 슬롯;국내서 기존 투자를 받은 DTx 기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개발을 계획 중인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파라오 슬롯;고 내다봤다.
한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파라오 슬롯;페어 테라퓨틱스는 최초로 디지털 치료기기를 FDA서 승인 받은 회사로 이 분야 선두 기업이다. 약물 중독 치료 및 불면증 치료기기를 승인받았지만, 기대와 달리 저조한 매출과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했다파라오 슬롯;며 파라오 슬롯;페어의 사례는 단적으로 사보험과 공보험의 의료보험 수가 획득이 얼마나 중요한 지, 또 얼마나 어려운 지를 보여준다. 향후 성공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임상 성공과 더불어 의료보험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파라오 슬롯;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파라오 슬롯;국내 디지털 치료기기 회사에 대한 투자는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전략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보험사와 통신사가 직접 투자 및 간접 투자에 나섰지만, 이번 이슈로 인해 투자가 움츠려 들 것으로 예상된다파라오 슬롯;며 파라오 슬롯;국내서 많은 디지털 치료기기 회사가 국내 사업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페어를 반면교사 삼아 인허가를 받는 것이 실제 처방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조금 더 세심한 마케팅 및 채널 전략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파라오 슬롯;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