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의 헬시태그 [6]
전통 제약사의 우리카지노추천사 설립에 대한 기대와 우려
며칠 전 향후 국내 제약산업 및 정책방향에 대한 포럼에서 만난 한 코스피 상장 중견 제약사 대표가 대뜸 "우리 회사도 다른 회사처럼 자회사(관계사) 우리카지노추천회사를 설립해야 하나요"란 질문을 했다.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한 필자는 그 자리에서 즉답은 피했지만, "최근 국내 전통 제약사들의 연구개발(R&D)이 대체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Open-Innovation) 형태로 흘러가는 만큼 또 하나의 형태로써본다면 검토할 만하다"고애매모호하게 답변했다.
확실한 캐시카우(Cash-cow)를 확보한 전통 제약사 등 국내 헬스케어 업체들의 최근 우리카지노추천회사 설립이 활발하다. 아니 대세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 4월 대웅제약의 대웅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동아쏘시오그룹의 NS인베스트먼트 외에도 크고 작은 전통 제약사 10여개가 자회사 혹은 관계사 형태로 우리카지노추천회사를 설립했다. 우리카지노추천회사 형태도 밴처캐피탈,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자산운용사 등 다양하고, 최소 요건 자본금을 넘어서 규모도 키워 나가고 있다.
문제는 최근 이 같은 국내 헬스케어 업체들의 우리카지노추천회사 설립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하느냐는 점이다. 전술했던 확실한 캐시카우를 확보한 헬스케어 업체가 또 다른 형태의 오픈이노베이션이나 전략적&재무적 우리카지노추천 목적으로 추진한다면 문제 없으나, 순수 자금조달로만 연구개발과 기업경영을 영위하는 벤처기업 조차도 최근 이 같은 러시(Rush)에 편승한다면 문제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모든 현상과 사안에는 명(明)과 암(暗)이 있듯이 최근 국내 헬스케어 업체들, 특히 전통 제약사의 이 같은 자회사 및 관계사 형태의 우리카지노추천회사 설립에 대해 몇 가지 짚어본다.
긍정적인 측면은 사업적, 재무적, 우리카지노추천적 측면에서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사업적 측면에서 우리카지노추천사 설립은 오픈이노베이션을 양적&질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한 기업이 신약개발을 포함한 방대한 헬스케어 모든 분야를 직접 탐색, 검토, 진출하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카지노추천사 설립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신성장 동력 확보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보다 효율성 있게 접근할 수 있다.
둘째, 재무적 측면에서도 경제적 효율성을 창출할 수 있다.신약개발이나 신성장 동력 확보는 긴 시간과 큰 자금 투입에도 성공 가능성이 타 업종이나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더욱이 유무형 자산이 한정된 국내 전통 제약사의 경우 이런 우리카지노추천는 더욱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한 프로젝트를 기승전결(起承轉結) 홀로 우리카지노추천위험을 감내하는 것 보다는 임상 지원, 사업개발, 해외진출 등 사업적 협업을 하는 전략적 우리카지노추천(SI)나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을 위한 우리카지노추천금을 지원하는 재무적 우리카지노추천(FI)를 함으로써 우리카지노추천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셋째, 우리카지노추천적 측면에서도 보다 전문적인 시각으로 국내 K-Bio 우리카지노추천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오랜 기간 축적된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와 상업화 경험은 상대적으로 신약개발 및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벤처기업들에게 우리카지노추천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일반 창투사나 벤처캐피탈사 등도 실력 있고 뛰어난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심사역)들이 많지만, 전통 제약사와 관련된 우리카지노추천사는 금융적 관점(Valuation, IPO 등 Exit 목적 등) 보다는 주로 중장기 사업적 관점을 주목하기 때문에 기업 공개만이 주된 목표가 아닌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 영업양수도, 합작회사(JV) 설립, 해외진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벤처기업들이 우리카지노추천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전통 제약사의 우리카지노추천사 설립에 따른 이러한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측면도 물론 있다.
첫째, 우리카지노추천사 설립 목적의 모호성이다.전술한 긍정적 측면에서 사업적, 재무적, 우리카지노추천적 관점을 나열했지만, 전통 제약사의 우리카지노추천사 설립은 달리 말하면 ‘고위험 고수익’의 직접적 신약개발을 포기했다는 말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 즉 우리카지노추천에 대한 보수적&소극적&안정적 기업정책이 오픈이노베이션의 한 형태로 바뀐 우리카지노추천사 설립이고, 동 우리카지노추천사의 우리카지노추천대상과 우리카지노추천철학도 모기업의 정책을 크게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둘째, 말 그대로 표현하면 '그럼 대체 소는 누가 키우냐'란 점이다.국내 대부분의 신약개발 벤처기업의 사업(수익)모델은 기술수출(License-out)이다. 유무형 자산이 한정된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사업모델이다. 하지만 이 모델은 말 그대로 (해당 신약에 대한)권리가 이전되는 것이고, 완제신약으로 출시된다면, 원료, 생산, 영업 등 부가가치가 훨씬 높은 기업활동의 주요 부문들이 해외기업으로 넘어간다. 그래도 캐시카우가 있는 국내 전통 제약사가 이런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우리카지노추천사 설립은 사실상 이 부분을 포기한 게 아닌가란 점이다.
셋째, 장기적 관점에서 K-Bio 생태계 구조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냐는 의구심이다.필자는 국내 전통 제약사들의 우리카지노추천사 설립이 어느 순간에는 주객전도(主客顚倒)가 되어 본 사업과 연관된 우리카지노추천가 아닌 시대적 트렌드에 따른 패션 우리카지노추천 성향을 보일까 걱정된다. 전통제약사가 직접 우리카지노추천하는 것은 그 대상이 당연히 본업과 연계된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한 동종업계 우리카지노추천가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카지노추천사 설립은 그 설립 이념을 떠나 결국 기업의 생존은 우리카지노추천수익률에 있기 때문에 본업과 무관한 우리카지노추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최근 전통 우리카지노추천를 포함한 K-Bio를 보면 질풍노도의 시기, 즉 사춘기를 맞은 듯하다. 해외 경쟁력을 확보한 헬스케어 업체들의 창업자 매각이 줄을 잇고 오너 3, 4세가 주축이 된 전통 우리카지노추천도 경영정책 방향이 뚜렷하지 않다. 타 업종과 달리 헬스케어 업종은 긴 안목과 시각으로 경영전략과 비전을 수립해야 하는 업종이다. 시대적 변화와 트렌드를 읽고 편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장기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재정립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