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 CHECK | 파라오 슬롯 투자 시장 ⑮
투자 시장 주도하던 항암신약 선호 줄고 다양한 모달리티에 베팅
'개발 기간 길고 경쟁 심한데 시장까지 악화'…투자 선호 흐름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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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국내 신약 개발 파라오 슬롯 벤처로 약 2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총 4곳의 업체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는데, 이는 8월 한 달간 전체 조달액의 30% 수준에 머물렀다. 파라오 슬롯ㆍ헬스케어 벤처 투자 섹터에서 신약 개발에 대한 시장과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자금 조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오던 분위기는 일면 변화한 모습이다. 이들 신약 개발업체가 전면에 내세운 적응증 또한 각기 달랐던 점도 눈길을 끈다.

10일 히트뉴스가 자체 집계 및 분석한 바에 따르면, 총 4곳의 신약 후보물질로 적응증을 공개한 기업들이 지난달(주금 납입일 기준) 자금 파라오 슬롯을 마쳤다. 각각 엑소좀(exosomeㆍ세포외소포) 기술을 토대로 피부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브렉소젠', 약물재창출에 기반한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치료제 개발사 '아스트로젠',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어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 섬유화증 치료제 개발업체 '퓨쳐메디신', 오가노이드로 난치성 신약 활로를 찾는 '올리고앤진파마슈티컬' 등이다.

지난달 이들 4개 업체가 조달한 자금 총액은 250억원에 달한다. 이는 8월 한 달간 국내 비상장 파라오 슬롯ㆍ헬스케어 업체들이 조달한 자금 총액(928억원)의 27%가량에 해당한다. 올해 8월에는총 17곳의 파라오 슬롯ㆍ헬스케어 업체들의 자금 조달 내역이 확인됐다.

올리고앤진파마슈티컬은 액셀러레이터(AC)인 젠엑시스를 통해 시드(seed) 자금을 마련한 초기 파라오 슬롯 벤처다. 이 점을 고려하면 적응증을 확립해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신약 개발사들에 평균적으로 집행된 투자금은 약 83억원 정도다.

올해 8월 투자 시장의 경우전년 동월대비 경기 상황이나 상장 여건 등이 다소 개선된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작년 8월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침체, 고유가 및 글로벌 경기 악화,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 문턱이 좁아지는 등 악재가 겹쳤다. 악재가 줄줄이 겹치면서 투자 규모나 파라오 슬롯 성공 업체 모두 줄어드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당시 투자자들로서는경기 침체 속에서 당분간 엑시트(Exitㆍ투자금 회수)를 장담하기 어렵자 신약 개발 업체에 대한 투자부터 줄였다. 작년 같은 기간(8월) 신약 개발업체들의 조달 현황에는이같은 투자심리 변화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해당 기간 신약 개발 파라오 슬롯 벤처들에 향한 투자금은 111억원이었다. 두 곳의 파라오 슬롯 벤처(큐어버스, 온코소프트)가 자금을 조달하는데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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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신약 개발 벤처 톱픽(Top-pickㆍ최선호주)은 브렉소젠(시리즈 C)이 차지했다. 브렉소젠은 지난 2021년 시리즈 B 투자 유치 이후 1년 8개월 만에 추가 투자를 성사시켰다. 설립 후 파라오 슬롯 자금은 총 320억원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엑소좀 기반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BRE-AD01(개발코드명)'과 심근경색증 치료제 'BRE-MI01'다.

브렉소젠은 엑소좀 모달리티(Modalityㆍ치료접근법)의 한계점으로 지적돼 왔던 품질관리(Quality controlㆍQC)와 대량 생산에 대한 문제를 독자 개발한 플랫폼인 'BG-Platform' 기술로 극복할 계획이다. BG-Platform 기술은 엑소좀을 생산하는 줄기세포의 효능을 극대화하고 엑소좀 내 유효 성분을 조절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아스트로젠은 프리 IPO(Pre-IPOㆍ상장 전 지분 투자)로 지난달 말까지 80억원을 파라오 슬롯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투자 확약을 받은 규모는 100억원이며, 프리 IPO를 통해 최대 150억원을 파라오 슬롯한다는 목표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속적으로 시장 접촉을 이어 나가고 있는 만큼 연내 멀티 클로징(Multi Closingㆍ추가 공동 투자)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퓨쳐메디신은 항염증ㆍ항섬유화 치료 신약 후보물질 'FM101(개발코드명)로 추가 자금 파라오 슬롯을 마쳤다. 아데노신 수용체에 대한 길항 작용으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을타깃하는 해당 파이프라인은 현재 유럽 12개 기관과 국내 9개 기관에서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다.

한편 지난 8월 항암신약을 전면에 세워 자금을 조달한 파라오 슬롯 벤처는 포착되지 않았다. 일부 업체가 항암 파이프라인을 갖고는 있지만, 이번 투자 성과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조기에 성과물을 얻기 어렵고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가도가 만들어진 항암신약에 대한 투자를 '리스크는 큰데 기대하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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