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트리스코리아, 글로벌 5개국 pDPN 바카라 토토 설문조사 결과 발표
차별·이해 받지 못함·직장생활 지장 등에 대한 두려움에 공유 꺼려
한국, 징후·증상 발현 후 내원 및 최종 진단 소요시간 글로벌 대비 길어
당뇨병 합병증으로 알려진 '바카라 토토(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ㆍDPN)'을 겪고 있는 5개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에서 질환에 대해 타인에게 이야기하는 비중이 가장 낮음과 동시에 진단까지 걸린 기간이 제일 긴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제약사 비아트리스의 한국법인 '비아트리스코리아'는 9월 통증 인식의 달을 맞아 한국을 포함해 이탈리아, 스페인,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총 5개국의 바카라 토토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9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맡은 권용철 비아트리스코리아 의학부 전무는 "이번 설문조사는 신경병증성 통증(neuropathic painㆍNeP)이 당뇨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 및 고충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며 "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의 손상 또는 비정상적인 신경기능으로 인해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 병적 통증으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인 바카라 토토"이라고 설명했다.
비아트리스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 중 바카라 토토을 겪고 있는 환자는 33.5%이며, 이 중에서도 43.1%가 '통증을 동반한 바카라 토토(painful 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ㆍpDPN)' 환자로 집계됐다. 즉,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은 통증을 동반한 바카라 토토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설문조사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환자들은 본인이 바카라 토토을 겪고 있다고 느낀 첫 증상 또는 징후에 대해 △작열감(33%) △부서지는 듯한 통증(31%)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29%) △핀과 바늘처럼찌르는 듯한 통증(28%) △시린 통증(24%) 등이라고 말했다.
또, 바카라 토토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4분의 3 정도의 환자가 '매우 많이'혹은 '완전히'영향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인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스포츠 △수면의 질 △전반적인 감정의 상태 △사회 및 레저활동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한국의 데이터가 글로벌과 비교해 특별한 차이를 보인 부분은 '바카라 토토과 관련된 만성통증에 대한 경험을 주변인들과 공유할 수 있냐'는 문항이었다. 글로벌 평균 21%의 환자가 주변인과 공유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우리나라는 5%에 그쳤다. 그 이유에 대해 한국 환자들은 △차별에 대한 두려움 △이해받지 못할까봐 두려움 △직장생활에 지장이 생길 것에 대한 두려움 △수치심 또는 당혹감 △타인으로부터 평가받을까봐 두려움 △신뢰받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 순으로 응답했다.
또첫 징후 또는 증상이 발현된 후 첫 진료까지 걸린 시간은 글로벌 평균 약 4개월, 한국은 약 6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최종 진단을 받는 기간은 글로벌 평균 6개월에 비해 우리나라는 2배 수준인 12개월가량으로 나타났다.
권용철 전무는 "우리나라에서 이 질환을 가지는 바카라 토토들은 의사를 증상 발현 조기에 만나는 비율이 글로벌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는 만성통증으로 최종 진단을 받기 전에 다른 질환으로 진료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설문결과 발표에 이어 '의료진에게 듣는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성말초신경병증'을 주제로 발표한 김종화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바카라 토토은 지속되는 통증, 수면 장애, 우울, 사회 활동에 부정적 영향 등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질환"이라며 "보다 효과적인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바카라 토토들이 본인의 증상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적절한 치료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다면, 바카라 토토의 신경 퇴축을 막고, 신경 재생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높여 결국 의료비 부담 감소까지 연결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 환영사에 나선 임현정 비아트리스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비아트리스는 질환 인식 제고와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신경병증성 통증의 만성화 예방을 위한 'R.E.D(Recognize, Express ,Diagnosis)'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 중"이라며 "앞으로도 통증을 동반한 바카라 토토성말초신경병증의 조기 진단 및 치료 중요성을 전달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