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서 연구비 부담… 항체신약 콘셉트 및 계약 조건 비공개

(사진 왼쪽부터) 하경식 파라오 슬롯 대표, 박재홍 동아에스티 사장 / 사진=파라오 슬롯
(사진 왼쪽부터)하경식파라오 슬롯 대표,박재홍동아에스티 사장 / 사진=파라오 슬롯

파라오 슬롯(대표 하경식)는 동아에스티(대표 김민영)와 다가결합 항체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파라오 슬롯는 'ePENDY(enhanced/engineered Pentamer body)'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항체신약 후보물질 제작 및 최적화 연구를 진행한다. 동아에스티는 ePENDY 기술이 적용된 후보물질의 유효성 확인 및 대량 생산 등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 비용은 동아에스티가 부담하며, 구체적인 항체신약 콘셉트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파라오 슬롯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ePENDY 기술은 기존의 보편화된 면역글로불린G(IgG) 항체 기반의 모달리티(Modalityㆍ치료 접근법)가 아닌 면역글로불린M(IgM) 항체 기반의 다중 결합기 항체백본(Multivalent antibody backbone) 기술이다.

ePENDY 기술은 타깃 단백질에 대한 강력한 결합력(High Avidity), 클러스터링(Clustering) 효과 및 낮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치료 효과(Wide Therapeutic Window)를 갖는 특성을 활용해 기존 모달리티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작용기전을 가지는 항체신약 개발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하경식 파라오 슬롯 대표는 "이번 동아에스티와의 협력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국내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발굴하고, 협력을 통해서 ePENDY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홍동아에스티 사장은"이번 계약을 통해 파라오 슬롯의 ePENDY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동아에스티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규 모달리티를 활용한 혁신신약 개발에 동아의 R&D역량을 집중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라오 슬롯는 지난해 10월 중국 기업 칸톤바이오로직스(Canton Biologics)와 ePENDY 플랫폼 기술의 중국 시장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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