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사이트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메이저사이트) 개발 트렌드 및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메이저사이트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원규 에이비엘바이오 연구소장(부사장)은 2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제2회 삼성서울병원X에임드바이오 메이저사이트 콘퍼런스'에서 이중항체 메이저사이트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메이저사이트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으로는 ABL206, ABL209, ABL210 등이 있다.

회사는 2022년 설립된 미국 법인에서 이중항체 메이저사이트 파이프라인 개발에 필요한 메이저사이트 분야 전문 인력을 영입할 계획이다. 또 2025년 이중항체 메이저사이트 후보물질 3개가 임상시험계획(IND)에 진입하며, 2026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유 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에이비엘바이오가 이중항체 메이저사이트 파이프라인 개발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메이저사이트 타깃(Target)은 정상 세포 및 조직에 비해 종양에서 특이적으로 더 많이 발현돼야 한다"며 "이 때문에 효과적인 메이저사이트 타깃들이 매우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중항체 메이저사이트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중항체 메이저사이트는 암 세포에 정확히 결합한 뒤 암 세포 내부로 빠르게 침투함으로써 기존 단일항체 메이저사이트 대비 개선된 안전성을 보일 뿐만 아니라, 높은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와 효능도 갖추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동안 이중항체 메이저사이트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국내외 바이오텍들로부터 메이저사이트 플랫폼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네덜란드 메이저사이트 개발사 시나픽스(Synaffix B.V)로부터 토포아이소머라제1(Topoisomerase1) 저해제 엑사테칸(Exatecan) 기반의 링커-페이로드(Linker-Payload) 기술을 도입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신약 개발 바이오텍 인투셀로부터 메이저사이트플랫폼'오파스-넥사테칸(OHPAS-Nexatecan)'을 도입했다. 회사는 해당플랫폼기술을기반으로이중항체메이저사이트를포함한차세대메이저사이트를개발해나갈계획이다.

유 부사장은 "메이저사이트 치료제 개발에 있어 타깃이 중요하고,링커-페이로드의 조합도 중요하다"며 "회사는 메이저사이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적의 조합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회사의 ABL206은 타깃A와 타깃B에 대한 이중항체 메이저사이트 후보물질이다. 현재원숭이 독성실험 및 제조공정(CMC) 개발을 포함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라며 "항체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바이오텍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