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언스 IPO 기자간담회ㅣ
손상된 조직을 직접 재생 슬롯 치료제 ‘아톰‘ 강조
“평가 플랫폼 오디세이, 3년간 10배 성장“ 자신감도
재생치료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바이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포츈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에 따르면, 전 세계 재생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420억달러(약 60조4170억 원)슬롯 2032년 3890억 달러(약 572조5230억원)로 연평균 약 32.4%씩 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슬롯 사이언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 기업으로 지정됐다고 밝히며,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슬롯 사이언스는 체외에서 배양한 인간 장기 유사체인 슬롯를 활용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와 신약 평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6일 여의도에서 열린 슬롯 사이언스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유종만 슬롯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슬롯 기반 치료제는 단순한 실험 모델이 아니라, 실제 환자들에게 직접 투여될 준비를 마쳤다"며, "글로벌 임상을 통해 치료제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고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선언했다.
슬롯는 줄기세포를 3차원 배양해 실제 장기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구조체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의 2D 세포 배양보다 인체 환경을 더 정밀하게 모사할 수 있어 신약 개발과 재생치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유 대표는 "우리는 슬롯를 단순한 실험 모델이 아니라, 직접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시키고 있다.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을 기술이자,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일 핵심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는 두 가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첫 번째는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는 슬롯 기반 치료제인'아톰(ATORM)'이며, 두 번째는 신약 후보물질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 체외 시험 플랫폼 '오디세이(ODISEI)'다.
아톰, 차세대 재생치료제로 나아가
아톰은 손상된 조직을 직접 재생하는 차세대 치료제다. 슬롯 사이언스에 따르면, 회사의 슬롯 기반 재생치료제 기술은 2023년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 조치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운영·관리하는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됐다.
유종만 대표는 "슬롯 기술은 단순한 실험 모델이 아니라, 환자의 몸속에서 직접 조직을 재생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인체 장 조직 내 존재하는 줄기세포의 평균 함량보다 4배 이상 높은 슬롯를 배양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재생치료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균일한 품질의 슬롯를 생산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유 대표는 "우리는 자체 개발한 세포외기질을 활용해 균일한 품질의 슬롯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며, "또한 내시경을 활용한 투여법을 개발해 치료제와 이를 고정하는 물질을 각각 주입하는 방식으로 독성을 낮추고, 투여를 보다 용이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중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이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톰-C'다. 기존 치료제들이 염증을 억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아톰-C는 손상된 장 조직을 직접 복구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유 대표는 "염증이 사라진다고 해서 손상된 조직이 저절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환자들이 결국 장 절제 수술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는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톰-C는 환자의 장 조직에서 줄기세포가 포함된 슬롯를 배양한 후 이를 손상된 부위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먼저 내시경을 통해 환자의 장 조직 일부를 채취한 뒤, GMP 시설에서 3차원 배양을 통해 줄기세포 함량이 높은 슬롯를 생성한다. 이후 내시경을 이용해 손상된 부위에 직접 투여하면, 이식된 슬롯가 장 세포로 분화하여 조직을 복구하고 재생을 촉진한다는 것이 유 대표의 설명이다.
유 대표는 이 방식은 기존의 줄기세포 치료제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줄기세포를 단순히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 조직과 유사한 구조체를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해 이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조직 복구 속도가 빠르고 생착률이 높다"며, "단순한 세포 치료제를 넘어 조직 전체를 복구하는 수준까지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톰-C의 효과는 다양한 모델에서 검증됐다. 유 대표는 "아톰-C는 마우스에서 효능을 확인했고, 인간의 장과 생리학적으로 매우 유사한 돼지 실험에서도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슬롯의 생착 및 재생 효과는 물론, IL-8, IFN-γ , TNF-α, VEGF 등 염증 관련 지표가 현저히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기자와의 간담슬롯 "돼지를 이용한 실험슬롯 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장에 아톰-C를 투여했을 때 조직이 빠르게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후 실제 환자 투여슬롯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났다"며, "동물 모델슬롯 보여준 조직 재생 효과가 인간 환자슬롯도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는 점이 굉장히 고무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아톰-C는 2022년 한국슬롯 환자 투여 승인을 받은 후 2023년 초기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 현재 희귀 난치성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연내 병원슬롯 실제 처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독일과 미국슬롯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하고 2028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 대표는 "첨단재생의료법을 활용하면 임상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희귀 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병원슬롯 먼저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지원이 있다"며, 임상 진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디세이, 임상 전 효능과 안전성 평가를 도와주는 CRO 친구

오디세이는 슬롯를 활용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약물의 효능과 독성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신약 평가 솔루션이다. 유 대표는 기존 동물실험이 인간과의 생리학적 차이로 인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오류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해당 솔루션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유종만 대표는 "동물 실험만으로는 신약의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동물과 인간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있던 신약이 임상에서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며, "슬롯 기반 평가 모델을 통해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오디세이의 실제 적용 사례들을 발표했다.유 대표는 "한 국내 제약사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항암제의 평가를 의뢰했다"며, "우리는 환자 유래 종양 슬롯를 활용해 이 항체가 암세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격하는지, 면역세포와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분석했다. 기존 세포 실험이나 동물 모델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약물은 슬롯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오디세이는 감염병 및 바이러스 연구에서도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유 대표는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슬롯에 감염시켜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을 테스트했고, 특정 약물이 실제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이는지를 확인했다"며, "기존 실험 모델에서는 감염 기전과 치료제 효과를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슬롯를 활용하면 보다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신종 감염병의 치료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장내 미생물과 건강기능식품 연구에서도 오디세이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유 대표는 "동물 모델에서는 장내 세균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개별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하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슬롯 기반 실험에서는 특정 균주의 역할을 보다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장 건강 개선과 관련된 유산균, 프리바이오틱스의 실제 효과를 입증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디세이는 바이오뿐만 아니라 화장품 산업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유 대표는 "코스맥스 같은 글로벌 화장품 회사와 협업해 슬롯를 활용한 피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 인공 피부 모델에서는 모근이 포함되지 않아 탈모 치료제나 발모제의 효과를 정확히 평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슬롯를 활용하면 실제 인간 두피와 유사한 환경에서 모발 성장 효과를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오디세이가 2020년 론칭 이후 3년 만에 10배 성장을 기록하며 국내외 신약 개발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슬롯 기반 신약 평가 솔루션은 단순한 연구 도구가 아니라,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신약 개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유 대표는 "슬롯 시대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니라,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슬롯 사이언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재생의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20만 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회사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19일부터 20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