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편법 상장·사익 추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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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 오스코텍 정기주총에서 김정근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김 대표는 오스코텍 창업자로, 자회사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소액주주와 갈등을 빚어왔으며 그의 임기는 28일 만료된다.

이날 주총에는 전체 의결권의 60.68%가 행사됐으며, 이 중 40.52%가 김 대표 연임에 반대했다. 찬성 비율은 22.24%에 그쳤다. 주주들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상장이 오스코텍의 기업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해 반대표를 던졌다. 특히 김 대표 아들이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부 주주들은 상장을 '편법 증여'로 간주하며 반발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주총 전날인 26일, 주주행동 플랫폼을 통해 약 15.15%의 지분을 확보하며 반대표 결집에 나섰다. 김 대표의 지분은 12.46%로, 주주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오스코텍 측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상장이 쪼개기나 중복상장이 아니며, 장기적으로 오스코텍 기업가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스코텍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지난해 10월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기술성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인 AA를 받았다.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는 오스코텍의 자회사로, 국산 항암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을 거쳐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의 자회사 얀센(Janssen)에 기술이전됐으며, 관련 로열티 수익은 유한양행이 60%, 오스코텍과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가 각각 20%씩 나눠 갖는다.

하지만 이번 주총에서 주주연대가 승리함에 따라,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상장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오스코텍은 상장 철회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거래소 역시 5개월 넘게 예심 결과를 내지 않고 있어,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향후 상장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김 대표 외에도 사외이사 조형태 선임안, 주주제안으로 올라온 초다수결의제 삭제, 감사위원회 설립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반면 사내이사 이상현 재선임, 곽영신 신규 선임 안건은 통과됐으며, 비상근 감사에는 주주제안으로 오른 이강원 후보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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