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중소형 슬롯사이트사인 신풍슬롯사이트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계속해서 수익성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2021년 당시 직전해 대비 매출이 역성장한 데다가 적자 전환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급속도로 훼손된 신풍슬롯사이트은 갈수록 적자 폭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인한 연구개발(R&D) 비용이 크게 늘어난 탓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10일 신풍슬롯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978억원이던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2021년 1892억원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억원에서 -14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 또한 3.97%에서 -7.56%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 반전에는 성공했지만, 적자폭은 더 커졌다. 작년 매출액은 2093억원으로 2021년보다 10% 이상 증가했지만, 3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은 -16.25%로 더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1015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정도 늘어난 반면, 영업손실(213억원)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1%로 바닥을 찍었다.

이같은 수익성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급격한 R&D 비용 증가가 꼽힌다. 2020년 당시 179억원이던 R&D 비용은 2021년 303억원, 2022년 55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도 2020년 9.05%에서 2021년 16.01%, 2022년 26.54%로 꾸준히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251억원)의 경우 전년 동기(219억원) 대비 R&D 비용이 15%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R&D 비중 또한 22.52%에서 24.74%로 높아졌다. 특히 지난 3년간 경상연구개발비는 2020년 56억원에서 2021년 173억원으로 이어 2022년에는 304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작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구비가 2021년 대비 약 75% 증가(약 130억원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판매비와 일반관리비가 약 22% 상승해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글로벌 신약 개발, 개량신약 및 퍼스트 제네릭 출시로 향후 매출 증가를 꾀하는 동시에 수익성 높은 품목의 집중 육성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경쟁이 치열한 국내 슬롯사이트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풍슬롯사이트의 R&D 투자가 늘어난 배경과 관련, 약물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말라리아 치료제ㆍ사진)'를 꼽는다. 사업보고서상 R&D 비용 중 개발비(무형자산)로 회계 처리한 내역이 지난 3년간 없는 것으로 볼 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풍슬롯사이트은 지난 2021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420명을 대상으로 하는 피라맥스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올 초에는 임상 대상자 모집을 완료했고, 한국을 포함해 영국, 폴란드, 필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6개국에서 환자 모집이 진행됐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3상 임상시험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는데, 증상 평가와 관련한 2차 유효성 평가변수에 조기 회복률과 증상 억제율, 바이러스 재발 억제율을 추가했다. 지난달 글로벌 임상 3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신풍슬롯사이트이 매출 반전에는 성공했지만 계속 커지는 적자폭을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더욱이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R&D 비용으로 인해 해마다 적자폭이 커지면서 결국 구조조정과 물적분할을 단행한 일동슬롯사이트의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공으로 반전을 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