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송 회장에 빌려준 296억 받지 못해 어쩔 수 없었다"
송영숙 "변제 논의 중 일방적 공개, 임 대표 자중하라"
임종훈 바카라 토토 사이트 대표이사가 자신이 보유한 주식 105만주를 매각했다. 임 대표 측은 임시주총 행사 지분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번 일이 송 회장이 자신의 채무를 변제해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송 회장 측은 변제기한이 다가오지 않았고 변제 방법을 논의 중인 상황에서 자신을 채무불이행자로 만들었다고 반론했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는 임종훈 대표가 14일 보유주식 105만주를 거래시간 마감 후 장외거래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임 대표의 바카라 토토 사이트 지분율은 9.27%에서 7.85%로 변동됐지만 오는 11월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행사할 지분율(9.27%)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날 임 대표의 주식 매각이 지난 5월 공동으로 국세청에 제출한 납부기한 연장신청시 밝혔던 외부투자유치 불발시 상속세 납부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5월 가족이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합의했다는 것인데 임 대표에 따르면 상속인들은 재원 마련 계획으로 5월 말까지 다수의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한 뒤 6~8월 투자 유치를 위한 실사 및 매각 계약, 9월말까지 지분 매각대금을 수령 후 상속세를 납부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그러나 계약 전단계에서 신동국 회장의 변심과 외부세력의 개입이 이뤄지며 투자 유치가 불발됐고 11월 15일까지 4차 납부분의 기한이 정해진 이상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것이 바카라 토토 사이트 측의 설명이다.
다만 송영숙 회장은 이같은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정했다. 차남에게 자금을 융통한 것은 맞지만 아직 변제기한이 다가오지 않았고 변제 방법과 시기를 협의 중인 상황에서 언론에 이를 공개했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송 회장 측은 가족에게 부과된 상속세 중 자녀의 몫일부를 대납하고 개인적 자금으로 일시적인 경색이 와 차남이 도움을 줬으나, 재산을 물려받고도 본인의 사정으로 어머니인 자신을 주주 앞에 망신을 세웠다고 지적했다. 송 회장은 앞서 바카라 토토 사이트 대주주 3인연합(송영숙, 임주현, 신동국)을 향한 회사의 고발을 두고도 "오늘 장남은 모친을 고발했고, 차남도 모친을 고발하고 채무불이행자로 만들었다"며 "두 아들이 어머니인 나를 이렇게 공격해 남는 것은 무엇이냐. 자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주주에게 이런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나 가족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 대내외에 공개되면서까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며 "가족이 자중하는 가운데 그룹 발전을 위한 마음만 모아지길 소망한다"고 송 회장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