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진의 PERI-SCOPE | 동구바이오슬롯 머신의 '비뇨기 전력질주'
실적 상승 속 경쟁자도 분발... '새 약제' 카드에 심포지엄 추가

피부과 처방 '넘버 1'자리를 지키고있는 동구바이오슬롯 머신이 또다른 강점을 가진 비뇨기 분야를 키우기 위한 전력질주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학술행사까지 개최하면서 기존 제품에 대한환기와 학술 마케팅을 통해 앞서나간 슬롯 머신사들을추격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동구바이오슬롯 머신은 오는 5월 자사비뇨기 계열 제품만을 소개하는 의사 대상 심포지엄을 열기로 했습니다. '그라운드(GROUND, GRowth Of Urology aNd Dongkoo)'라는 이름의 심포지엄에서 회사는 2024년내놓은 '구세정'을 비롯해 '페닐톤' 등 대표 제품과 회사 전체비뇨기계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가 흥미로운 이유는 중견사에서 특정 제품군의 홍보가 아니라비뇨기계 라인전체를 소개하는 행사인데다가 회사가 여는 질환별 심포지엄이라는 데 있습니다.동구바이오슬롯 머신은구세정 당시 출시 심포지엄을 열었지만 일회성 행사였다.
동구바이오슬롯 머신은 피부과 및 비뇨기계 질환에서 강한 능력을 보여주는 곳 중 하나입니다. 1970년 동구약품 창업 이후 피부과 분야에서 비중있게 자리를 차지하며 시장을 장악해 나갔습니다. 실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피부과 처방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가 비뇨기계 질환에서도 상위권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잘 나가는 슬롯 머신계에 채찍질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긍정적인 신호'는 슬롯 머신의 성장이 현재보다 매출을 더욱 키울 수 있는 키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 내에서도 슬롯 머신생식기관 및 항문용약의 제품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41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1.81%를 차지했습니다. 3분기만으로 이미 전년 146억원에 육박한 수치를 기록한 셈입니다. 또다른 주요분야인 항생제와 알레르기 치료제가 각각 8% 선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죠. 더 흥미로운 건 추이입니다.

동구바이오슬롯 머신의 2024년 3분기까지누적 실적은2500억원 선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같은 기준이면 비뇨기계 의약품의 매출은 약 55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매출은 특이점을 찾기 어렵지만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비뇨기계 품목의 성적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률성장세도 커지는 경향입니다. 특히 비뇨기관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2022~2024년 추정치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기존 5~6% 수준에서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합니다.
외용제의 경우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그만큼 제조를 위한 원료의약품과 부재료 등 소위 자재비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반면 정제나 캡슐 위주의 제품은 좀 더 자점을 가져서가 아니겠냐는 분석입니다. 즉 슬롯 머신가 크면 매출도, 영업이익의 성장세도 늘어나기에 주마간편(달리는 말에 채찍질)하는 상황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 셈입니다.

동구바이오슬롯 머신의 행보에는 '부정적인 신호'를 사전에 막기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비뇨기계 의약품의 처방 상위사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뇨기계 약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취급하는 슬롯 머신사도, 환자의 수도 만성질환인 당뇨나 고혈압 대비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더욱이 새 치료제가 적어자리잡은 기존회사들이 영업을 꾸준히 하면서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때문에 주요 회사들의 순위는 어느 정도 고정돼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앞서 언급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처방액 관련 데이터 중 비뇨기 상위 2023년 상위 10개사를 뽑아보면 2019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5년전 대비 순위가 떨어진 곳이 있습니다. 종근당과 동구바이오슬롯 머신입니다. 동구바이오슬롯 머신의 현재 처방액 순위는 5위입니다. 같은 회사 중 3위를 기록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경각심이 필요한순위입니다.
특히 (지금도 물론 그렇습니다) 압도적인 시장 1위를 기록하는 한국아스텔라스슬롯 머신의 처방액이 5년 전 대비 약 400억원이나 떨어져나가면서 여러 회사가 치고 나오는 상황에서 동구바이오슬롯 머신은 비뇨기계에서 원래 두각을 보여왔던 라이벌들인 한미약품과 글락소클라인 등에게 자리를 내줘습니다. 정리하면 분명히 자사 제품의 성장세가뚜렷하게 보이면서도 경쟁자들의 역주또한가속화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가 움직이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실제 사업보고 서내 2019~2022년부터 시작돼 현재 시판 중인 네 제품 모두 비뇨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DKB22002’로 알려진 '구세정’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서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황입니다. 새 제품을 통해 관심을 환기시키고 주변 제품군의 매출을 함께 끌어올리는 '한미약품식 전략'과 유사합니다. 여기에 학술 행사를통해 의료진의 관심을 모으는것은 '다국적사학술 마케팅전략'입니다. 성장세를 이어온 슬롯 머신사들의 전략을 벤치마킹 하는것으로 풀이됩니다.
피부과 처방에 이어 비뇨기과에서도 1위를 목표하는'동구바이오슬롯 머신의 물들어올 때 노젓기 전략'이 '어떤성적표'로 돌아올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