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이저사이트, 사실상 올해중 추가 생산 없어…1~2곳 외엔 씨말라
실제 공급도 2월께나 가능할 듯

메이저사이트

최근 국내 인플루엔자 환자가 점증하는 가운데 물량이 달린 기관지질환 치료제툴로부테롤 성분 패치제 부족에 이어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 성분 가루 제제가 시장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낮은 매출 등으로 생산량이 줄었고 제품의 취하 역시 많아진 상황에서 일부 메이저사이트가 1월경 내보낼 예정인 물량 외에는 구할 수 있는 길이 드물다는 점에서 업계 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약국가와 유통업계 관계자 다수에 따르면 현재 유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오셀타미비르 성분 분말 제제의 물량이 사실상 전국적으로 거의 동난 상황이다.

실제 의약사들이 이용하는 의약품 온라인몰 수 곳에서는 해당 제품은 전부 품절 상태로 이들의 추가 주문이 불가능하다.

일부 유통업체가 그나마 소량의 물량을 가지고 있지만 해당 품목마저 동나면 메이저사이트에 물량을 추가 발주할 수 없다보니 가능 물량을 최소한으로만 줄여 약국가에 출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가 역시 의약품 유통업체에 전화를 연이어 돌이며 재고 수량을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내 이들이 그렇게 찾아헤메는 제제는 '타미플루'로도 잘 알려진 독감 치료제다. 오셀타미비르 현탁용 분말은 유소아 아동 증상 개선에 쓰인다.

그나마 타미플루가 캡슐 제형이라는 점에 아동이 오면 몸무게에 맞춰 캡슐을 연 뒤 소분하는 방식을 택하는 임기응변으로 조제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약사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실제 생산 상황을 보면 다소 의아한 부분이 눈에 띈다.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라는 것이다. 일례로 국내 메이저사이트 중 오셀타미비르 분말의 위수탁 생산을 맡고 있는 한 회사의 경우 제품을 위탁하는 곳 중 생산을 요청한 곳은 단 한 군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일부 업체 등이 보유하고 있는 소량의 제품 유효기간을 기준으로 역산하면 올해 초에 나온 제품이 사실상 마지막이고 이후에는 생산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연 초에 한 메이저사이트가 일부 생산물량을 풀었던 분말이 있었기에 연말까지 버틸 수 있었지만 유소아 독감이 급증하는 지금 시점에서는 버티기가 쉽지는 않다는 반응이 약국가와 유통업계 사이에서 나온다.

업체들의 입장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반응이다. 분말제제를 허가받은 한 메이저사이트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의 본격화 이후 독감 치료제 시장이 완전히 사그라들었다. 전반적인 메출 하락에 제품을 추가로 만들지 않았었던 상황인데 이제 와서 위수탁사의 생산 스케쥴을 (오셀타미비르 분말 제제로) 바꿔달라고 할 수도 없다"며 "내년 생산 분을 열심히 찍어내면 독감 시즌이 지나고는 재고가 돼 메이저사이트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털어놨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 2019년 3분기 오셀타미비르 시장 전체 매출은 오리지널인 타미플루를 포함해 100억 원 상당이었다. 하지만 2022년 3분기까지의 매출을 모두 더해도 이들 제제의 매출은 20억 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 역시 나아진 셈이다. 2020년 코로나19가 가장 기승을 부렸던 때 이들의 매출은 고작 4억 원도 되지 않았다. 1000만 원 이상은 커녕 100만 원도 채우지 못하는 품목이 수도 없었다. 더욱이 분말의 경우 유소아의 활동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더욱 자리를 잃었다.

여기에 기관지 확장을 통해 기침을 개선하는 툴로부테롤 패취제 등 유소아의 사용빈도가 높은 약이 연이어 품절되는 상황에서 치료제의 부족이 더 큰 우려를 부를 수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만에 정부가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질병관리청 기준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을 보인 환자(의사환자) 중 0세는 12월 초까지 최대 1000명당 최대 7.7명, 1~6세는 14.2명까지 늘어났다. 평균치에 조금 못미친다고는 하지만 13~18세 연령대가 평균의 3배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치다.

더 큰 문제는 실제 생산을 요청한 곳 역시 오는 1월 중순 이후에나 산제의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국내 모 메이저사이트가 약국가 등에 전달한 메시지에는 1월 중순 출고 이후 1월 말엽 유통업체 출고가 가능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 전까지는 사실상 대안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장에서 유아용 의약품의 사용 가능 물량이 점차 줄어가는 가운데 올해 독감 약을 구하는 이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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