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사 등도 75㎎ 재공급·영업 개시… 선 원료 수급 전략에 출고 연이어
허가사 중 절반은 못만드는 약, 오리지널 등 벽 뚫어낼까
최근 제품을 내놓지 않는 혹은 못하는 '오셀타미비르' 제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비보존제약이 연이어 위수탁 제네릭을 내놓으며 움직이고 있다. 매출 증가세에도 정작 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업계 내에서 자사가 만든 제품을 연이어 시장에 풀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의 강세가 존재하다는 점은 벽으로 남아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비보존제약을 비롯한 국내 6개 제약사는 최근 자사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오셀타미비르 75㎎제품이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음을 알리며 영업을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모두 비보존제약이 만드는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제네릭이다. 일시적으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비보존제약이 최근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보유한 오셀타미비르 중 18만명 분을 시장에 공급했다고 밝힌 것이다. 당초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 비축분을 준비했지만,전년 대비 약 18만명 분이 모자랐다. 이 때문에 대체 품목이 다수 언급됐지만, 결국 시장에서 구한 품목은 비보존제약의 제품이었던 것이다. 실제 비보존제약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오셀타미비르 원료 수급을 예측한 상황에서 원료의약품을 먼저 확보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지금은 어찌보면 시장에서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 판매가 적기인 시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성인용으로 복용하는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 제제 전체의 원외처방액은 2023년 256억원으로, 전년 85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해당 제품의 원외처방 실적이 '0'으로 기록된 회사의 수는 26개사로, 생산실적이 있던 23개사보다 많았다. 지난해 제품을 허가받아 출시한 회사 중 절반 이상은 약을 팔지 못했다는 의미다. 더욱이 2022년에는 처방 실적이 없던 곳이 30개사였던 것을 생각하면, 올해 제품을 다시금 판매한 곳은 4개 회사밖에 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여전히 의약사 대상 온라인몰 등에서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는 품절이 많은 데다가, 일부 지역은 재고 출하 통제까지 일어나는 상황이다.
여기에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가 시장 점유율의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제네릭은 사실상 전멸 수준이다. 2022년 85억원 중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는 55억원, 2023년 256억원 중 127억원 수준이다.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제네릭 발매사 중에는 2022년에 한미약품이 유일했고, 2023년 역시 비보존제약ㆍ유한양행ㆍ한미약품 등 3곳에 지나지 않았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이후 위수탁 제품이 유통되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탓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코로나19 당시 감염 예방 수칙 준수와 마스크 착용 등으로 인한 인플루엔자 환자 감소의 영향은 제약업계로 하여금 2020년 준비했던 상당수의 제품이 출고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재고가 팔리지 않으니 추가적인 생산이 없었던 상황에서 2023년 갑작스러운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에 대처할 만한 상황이 되지 못했던 셈이다.
제조 업무를 수탁받은 곳에서도 생산 요청이 없으니, 원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원료를 확보한다고 해도 생산과 출고 등을 계산하면 유행이 끝나있을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만드는 곳도, 부탁한 곳도 쉽게 생산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그럼에도 환자 수는 여전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도 1주차 인플루엔자 의사자의 수는 51.9명으로, 직전 주 대비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작년 11~12월에 미치지 못한다지만, 여전히 절기 유행 기준의 7배 수준에 달할 만큼 많은 상황이다.
다만 일제히 나서는 이들에게도 한가지 벽은 있다. 오셀타미비르 시장에서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가 완연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절반 이하의 부분을 나머지 회사들이 잡고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페라미플루' 등 주사제 등의 수급 역시 있어 이들을 꺾고 올라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연초, 아직은 꺾이지 않은 인플루엔자 환자를 두고 비보존발 제네릭이 동시 출격한 가운데, 그나마 수급이 안정적인 유한양행 등의 국내사 그리고 오리지널사 등이 엉킨 독감 치료제 시장은 한동안 공세와 혼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