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성장 자신감 반영… 지분율 6.55%로 증가
"B2C 부문 사업 호조로 펀더멘탈 개선 기대"
진양곤<사진HLB그룹 회장이 슬롯사이트 지니의 지분을 추가로 획득하며 기업가치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진양곤 회장은 지난 3일 8억6800만원 상당의 슬롯사이트 지니의 전환사채를 매입, 익일인 4일 이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했다. 전환된 주식수는 17만7650주다. 이에 따라 슬롯사이트 지니에 대한 진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6.38%에서 6.55%로 0.17%p 증가했다.
진양곤 회장은 지난 2월에도 기존에 보유 중이던 슬롯사이트 지니의 전환사채 전부를 주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진 회장이 이처럼 지속적으로 슬롯사이트 지니의 지분을 확대하는 것은 기업가치 개선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슬롯사이트 지니은 지난해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티아이코퍼레이션을 흡수합병해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로 재편한 바 있다.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는 슬롯사이트 지니의 외형적 성장을 주도하는 동시에, 펀더멘탈 개선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798억원 수준의 슬롯사이트 지니 매출 가운데 55%(509억원)가량이 미디어커머스 사업부에서 발생했다. 특히 미디어커머스 사업부가 자체 기획한 프리미엄 포터블 마사지기 브랜드인 '스파알'은 국내 마사지기 시장에 '휴대용 마사지기'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 자회사인 프레시코에서 생산하고 있는 '아임얼라이브 콤부차'의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어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HLB그룹 관계자는 "슬롯사이트 지니의 경우 올해부터 그간의 투자와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룹 최고경영자가 지분율을 높이며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탄탄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