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건정심, 25일 혈액수가 인상 방안 결정
39개 가상 바카라 2070원에서 5490원 인상
보건복지부는 25일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박민수 제2차관)를 개최하고 혈액수가 인상 방안을 의결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혈액수가는 '전혈제제'인 채혈 및 검사비용, 헌혈환급예치금과 '혈액성분제제'인 전혈제제비, 제조비, 폐기비, 정도관리비, 기타간접비, '성분채혈제제'인 검사비, 채혈비, 폐기비, 헌혈자관리비, 정도관리비, 기타관접비 및 헌혈환급예치금 등으로 구성된다.
수가는 2009년 이후 상대가치점수가 고정돼 가상 바카라 제조 및 관리에 필요한 비용의 증가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에 있었다. 특히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단체헌혈이 감소하고, 개인 헌혈자 확보를 위한 헌혈의 집 확대 및 채혈 필수인력 증원 등 채혈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혈액의 안정적인 수급·관리를 위한 수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에 복지부는 수혈 부작용 예방을 위한 비예기항체 검사 비용, 과거보다 확대된 혈액관리업무 전 과정에 소요되는 인력(간호사 230명)의 채혈비 등을 반영해 2025년 1월 1일부터 39개 가상 바카라 수가를 제제당 2070~5490원 인상할 예정이다.
비예기 항체 검사 수가는 13억원이 반영된다. 채혈 및 혈액검사 과정에서 시행 중인 비예기항체 검사 실시 비용을 반영하고 전혈, 성분채혈제제(성분채집혈장 등)는 가상 바카라 당 495원, 분획제제(농축적혈구 등)는 가상 바카라별로 251원~3666원을 인상하는 것이다.
채혈 시 추가비용 수가 반영 금액은 83억원이다. 2011년~2024년까지 채혈, 혈액검사 등 혈액관리업무 전 과정에 관련된 필수인력 증원에 따른 비용을 반영하고 채혈비용 증가분을 전체 가상 바카라 청구량(‘23년 기준)에 균등 분배해 전체 가상 바카라별로 1818원을 일괄 인상한다.
정부는 이번 수가 인상으로 비예기항체검사를 통해 수혈 부작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면역학적 수혈 부작용(예 용혈성 수혈 부작용) 예방이 가능해 질 것이며 채혈 인프라 확대로 안정적인 혈액 공급 도모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건정심에서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중증․응급환자의 진료 공백을 방지하고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지난 2월 20일부터 시행 중인 비상진료체계 건강보험 지원도 월 2085억 원 규모로 지속 연장하는 것으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