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소모픽, 노바티스와 12.4억弗ㆍ일라이릴리와 17.5억弗 규모
계약 2건 모두 AI 기반 저분자화합물 신약 발굴에 초점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스핀오프(Spin-off) 기업인아이소모픽랩스(Isomorphic Labs)는일라이릴리(Eli Lilly) 및노바티스(Novartis)와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영국 현지 시각) 밝혔다. 이로써 아이소모픽랩스는 창사 이래 첫 신약개발 파트너십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 2건의 계약은 8~11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개최 직전에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소모픽랩스는 노바티스로부터 3750만달러(약 500억원)의 선급금(Upfront)과 연구개발(R&D) 비용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선급금을 제외한 총 계약 금액은 향후 연구 성과에 따라 최대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로, 한 자릿수에서 낮은 두 자릿수 규모의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지급된다. 양사는 3개의 비공개 타깃에 대한 저분자화합물(Small molecule) 신약 발굴을 진행한다.
일라이릴리 또한 아이소모픽랩스와 비공개 타깃에 대한 저분자화합물 신약을 발굴하게 된다. 선급금 규모는 4500만달러(약 600억원)로, 낮은 두 자릿수의 판매 로열티도 이번 계약에 포함됐다. 선급금과 로열티를 제외한 총 계약 금액은 최대 17억달러(약 2조2000억원)다.
아이소모픽랩스는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Alphabet) 산하에서 활동하며,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알파폴드(Alphafold)'를 개발하며 시작된 기업이다. 창업주는 현재 구글 딥마인드를 이끌고 있기도 한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로, 회사는 현재 단백질 외에도 저분자화합물과 핵산(nucleic acid)의 구조를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알파폴드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