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학회 [AHA] 2024
경구용 소분자 약물… 지질단백질 수치 최대 85%↓
일라이릴리(Eli Lilly)는심혈관계 질환 고위험군대상으로 진행한 지질단백질(a)[Lipoprotein(a)] 억제제 무발라플린의 긍정적임상2상 결과를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impact factor 63.1)에 게재됐으며 올해 미국심장학회(AHA)에서 발표됐다.
무발라플린은 지질단백질(a) 수치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경구용 약물이다. 지질단백질(a)은 LDL 콜레스테롤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며, 혈관 내 플라크 형성을 촉진하고 염증을 유발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질단백질(a) 수치가 높은 상태는 기존 치료제로 조절하기 어려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간주된다.
이번 임상2상에서 무발라플린은 최고 용량 투여 시 지질단백질(a) 수치를 최대 85%까지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를보였다(KRAKEN, NCT04472676). 연구진은 무발라플린이 지질단백질(a)을 조절하는 효과 외에도 안전성과 내약성 측면에서긍정적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다만, 심혈관 사건 발생률 감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대규모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무발라플린이 기존 치료법으로조절되지 않는 지질단백질(a)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열었다는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심혈관계 질환 분야에서 여전히 충족되지 않은 의료적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루스 기메노 박사(Ruth Gimeno) 릴리의 당뇨 및 대사 연구부문 부사장은 해당 발표와 함께 "이번 연구는 경구 약물 접근법에 대한 최초의 긍정적2상 데이터"라며 "의미있는결과를 확인하게 돼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무발라플린의 다음개발 단계를 모색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