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비 비중 하락·R&D 비중 상승 '반비례' 구조
임직원 인력 감축 통해 추가 판관비 절감 가능

국내 매출 기준 상위 슬롯사이트 볼트회사인 일동슬롯사이트 볼트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하면서 슬롯사이트 볼트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인력 구조조정의 주요 골자는 임원을 20% 이상 줄이고,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이번 주부터 희망퇴직(ERP)을받기로 했다. 남아 있는 임원들의 급여도 20% 반납하기로 합의했다.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적자가 지속되자 고강도경영쇄신안을 꺼내 든 것이다.

별도 기준. 단위 백만원 / 자료=일동슬롯사이트 볼트 사업보고서
별도 기준. 단위 백만원 / 자료=일동슬롯사이트 볼트 사업보고서

24일 일동슬롯사이트 볼트에 따르면 회사는 2019년부터 2022년(별도 기준)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100억원에 가까운 손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20년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래 올해 1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데, 공격적인 R&D 투자가 수익성 악화의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의 일동슬롯사이트 볼트은2016년 8월 일동홀딩스(옛 일동슬롯사이트 볼트)로부터 인적 분할해신설된 법인이다. 2021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출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다만 2019년 첫 영업 적자를 기록하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듬해인 2020년 영업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순손익은흑자로 돌아서지못했다.

일동슬롯사이트 볼트은 매출 성장 속에서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2017년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은 36.4%였는데, 해를 거듭하며 그 비중을 낮췄다. 지난해에는 31.3%까지로 판관비 비중이 낮아졌다. 반대로 이 기간 R&D 투자는 크게 증가했다. 2017년 300억원대였던 R&D 비용은 지난해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17년 당시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7.2%였는데, 작년 16.9%으로 2배 넘게 껑충 뛰었다.

단위 백만원 / 자료=일동슬롯사이트 볼트 사업보고서
단위 백만원 / 자료=일동슬롯사이트 볼트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의 경우 작년 1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도 늘었다. 이런 와중에판관비11억원 정도를 줄이며 비용 절감에 나섰다. 여기에 이번 경영쇄신안에 포함된 인력 구조조정까지 더해지면 비용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동슬롯사이트 볼트이 매년 직원 급여로 사용한 금액은 500억원대에서 오르락내리락해 왔다. 작년의 경우 전체 판관비 중에서 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29%였다. 아직 희망퇴직 신청 규모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퇴직자가 생기면서 급여 규모도 낮아질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특히 일동슬롯사이트 볼트이 발표한대로 임원을 20% 이상 줄일 경우 최소 5명 이상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미등기임원 수는 24명이다. 작년 임원 1인 평균 급여액이 2억2254만원임을 감안할 때 5명 이상으로 가정할 경우 10억원 이상은 급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작년을 기준으로 연간 급여 총액을 살펴봤을 때 남아 있는 임원의 급여 20% 반납시 10억원 정도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동슬롯사이트 볼트 측은이번 쇄신안은 금리 상승 등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대비하고, 무엇보다 사업구조 재정비를 통한 이익 실현과 R&D 분야의 조기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직 통합, 인원 재배치 등 합리적인 조직으로 재정비해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매출 목표 달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번 자발적 쇄신은 재무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비전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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