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마드리드(스페인)=황재선 기자]글로벌 3대 학회인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ㆍ올림푸스 슬롯사이트) 2023'의 연례 학술 학술대회가 20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스페인 마드리드 IFEMA에서 오는 24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된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매년 유럽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종양학회로서 전 세계의 임상의, 연구원, 환자단체, 의료업계 관계자 등 다양한 종사자들이 참석하는 종양 분야 학술대회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가장 효과적인 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찾는데 행사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신약의 최신 임상 소식을 들을 수 있어 매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ESMO 행사는 △애브비 △암젠 △아스텔라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엘 △베이진 △베링거인겔하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다이이찌산쿄 △에자이 △길리어드사이언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이큐비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텍 △얀센 △머크 △모더나 △MSD △노바티스 △화이자 △리제네론 △사노피 △씨젠 △다케다 등 52개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각 부스에서는 회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과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 발표되는 강연들이 소개된다.

올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연례 학술대회 발표는 마드리드에서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발표가 끝난 후에는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이 토론 및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구두 발표 세션 외에도 포스터 세션을 별도로 구분해 다양한 임상 결과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각 발표는 폐암, 간암, 위암, 유방암, 방광암, 자궁내막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총 260개 세션, 1632개 프레젠테이션, 2185개 포스터 발표로 구성됐다.

주최 측의 대처가 미흡한 부분도 엿보였다. 예년보다 많은 참가자가모이면서, 일부 세션에서는 강연장에 모든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 항의가 이어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힘들게 들어간 일부 참가자들도자리가 부족한 탓에 바닥 또는 계단에 앉아 발표를 들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얀센이 진행 중인 '마리포사(MARIPOSA)' 임상 3상 연구의 중간 데이터가 공개될 것으로 예정돼, 참가자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리포사 연구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ㆍ이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 대한 '리브리반트(성분 아미반타맙)'와'렉라자(성분 레이저티닙)' 병용요법,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 단독요법, 렉라자 단독요법 등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비교한 임상이다.

렉라자는 유한양행과 한국얀센이 공동 개발 중인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현재 1차 치료에 대한 단독요법으로 국내 허가된 상태다. 이번 발표 전 공개된 초록 내용에 따르면, 22개월 시점(중앙 추적관찰 기간)에서 병용요법군의 mPFS(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23.8개월로 나타났으며, 타그리소 단독군 16.6개월에 비해 7.2개월 증가했다. 질병 진행과 사망에 대한 위험도는 약 30% 감소(HR=0.70, 95% CI=0.58~0.87, p<0.001)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조병철 연세암병원 교수가 맡아 23일 오후 5시 35분에 발표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