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 알아두면 좋은 주간뉴스 (2023.12.11~2023.12.15)
단독 | 약가소송+ 제네릭공세... 이중고 겪는 '포시가' 한국 철수하나
안과로 코프로모션 구멍 1/3 채운 제일약품, 일단은 선방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전 규명, 우린 '몰레큘 퍼스트 어프로치'로 해결"
공동 창업주 2세 조규석, 최지현 사장 승진... 새 챕터 연 삼진제약
단독 | SK디스커버리, 'CAR-NK 세포치료제 개발' 지아이셀 눈독
연말 이맘때에는 기자들에게 '슬롯 머신 가뭄'이 온다고들 합니다. 제약사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대외활동을 줄이고, 클로징(Closing)에 들어가기 때문이죠. 그래서 '빅이슈'가 크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한 주였는데요. 그런데 웬걸, '핫'한 소식이 연달아 터졌습니다. 포시가 철수 소식으로 시작해 SK디스커버리의 지아이셀 투자설로 마무리된 12월 2주차 브리핑, 한 호흡에 정리해 드립니다.
"포시가야, 어디가"…약가 공세와 제네릭에 포시가, 한국 뜬다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가 품목허가 취소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외처방액만 500억원가량을 기록하는 약이라,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일대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결정은 상한금액 인하에 관련된 소송과 제네릭 경쟁으로 인해 내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즉 가격은 깎이는데 경쟁자들은 치고 올라오는 상황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지난 5월 1일 734원에서 514원으로 상한금액 인하가 고시됐고, 지난 4월 7일에는 특허가 만료되면서 수십 곳의 제약사가 제네릭을 출시했었죠. '원투펀치'를 맞은 셈입니다.
그래도 복합제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SK케미칼과 공동으로 출시한 포시가+시타글립틴 복합제인 '시다프비아'와 일동제약의 포시가+온글라이자(성분 삭사글립틴)복합제인 '큐턴'이시장에 풀린 상태인데요. 이들의 국내 판매는 계속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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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손실' 온 제일약품, 노바티스 보충제로 '벌크업'
얼마 전 노바티스 안과사업부가 해체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죠. 일부 품목이 제일약품으로 이관될 계획입니다. 정확히는 △파제오 △파타데이 △아좁트 △엘라좁 △듀오트라브 △심브린자 △트라비탄 △이즈바 등 8개 품목입니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다수의 품목에서 코프로모션이 종료됐는데 △그라신△디트루시톨 △카두라 △비아그라△네시나 △액토스 등 6종입니다. 이렇게 빠져나간 매출 규모는 총659억1000만원이고요. 노바티스에서 이관되는 품목의 매출 규모가 약 237억4000만원이니, 빠진 근육의 30% 정도는 채워지는 셈이죠. 일단은 선방했다는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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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스트' 뛰어넘을 마이크로바이옴 총아, 슬롯 머신미
히트뉴스는 슬롯 머신 업계의 초신성을 발굴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저희 레이더망에 걸린 벤처는 연세대의과대학 교내창업 기업인 슬롯 머신미입니다. 쏜살같이 달려가 인터뷰했습니다.
슬롯 머신미는 항생제 내성 세균 감염증에 대한 차세대 분변이식 신약을 개발 중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분변이식 신약으로는 '보우스트(VOWST)'와 '리슬롯 머신타(REBYOTA)'가 있는데요. 기증자 선별 과정 때문에 너무 비싼 것이 흠입니다.
그래서 슬롯 머신미는 분변이식 약효를 발휘하는 주요 미생물 4종을 밝혀내, 따로 배양한 다음 경구투여하는 파이프라인인 'BM111(개발코드명)'을 개발 중입니다. 훨씬 싼 값에 약효를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셀트리온과 협업 중인 물질이라고 합니다.
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작용기전이 불분명해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는 걸 고려해, '몰레큘 퍼스트 어프로치(Molecule First Approach)'라는 연구기법으로 심혈관질환 치료제 'BM109'와 뉴트라슈티컬 'BM107'도 개발 중입니다. "이게 무슨 뜻인고"하는 독자분들, 아래 인터뷰에서 쉽게 설명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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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의 두 리더가 열 새로운 시대
조의환ㆍ최승주 회장이 1970년 삼진상사로 시작해일궈낸 삼진제약이 2명의 새 리더를 맞이합니다. 두 창업주의 장남과 장녀인 조규석 부사장과 최지현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한다는 소식입니다.
또 공동 창업주의 차남과 차녀인 조규형 전무와 최지선 전무도 승진해 각각 부사장 자리에 오릅니다. 장남과 장녀에 이어 차남과 차녀도 향후 사내이사에 선임될 것이라는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창업주 2세들이이끌어갈 삼진제약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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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스커버리, 지아이셀 '찜했다'
SK디스커버리그룹이CAR-NK세포 치료제 개발기업인 지아이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갑자기 나온 이슈는 아닌 것이, 앞서 SK케미칼이 약 2년 전부터 인수 목적으로 투자 검토를 진행해 왔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다만 SK케미칼이 제약사업부를 매각하면서 SK디스커버리가 이번 투자 검토 건을 이어받게 됐습니다.
투자 검토는 꽤 구체적으로 진행돼 왔습니다. 글로벌 KOL(Key Opinion Leader)를 통한 실사(Due Diligence)를 진행하기도 했다는데요. 투자 금액은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이번 이슈는 SK디스커버리가 지난해 12월 슬롯 머신전략·투자본부를 신설했던 것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투자업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투자 검토는 내년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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