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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HIT 11호]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 이후 원활한 의약품 공급이 어려워지고 유통비용이 상승하는 등 제약업계는 시련에 직면했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이사장 조용준)을 주축으로 중소 바카라 토토은 약 970억원의 자금을 출자해 공동 물류센터를 설립하면서 효율적인 유통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2020년 설립한피코이노베이션은 중견 바카라 토토의 제품 보관과 선별 및 포장, 배송 등의 출고 업무와 함께 반품, 회수까지 담당하는 토털 물류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회원사들에게 고질적인 문제였던 창고 부족과 물류비용 압박을 해결해주면서 회원사들은 10곳에서 26곳으로 확대됐다.

피코이노베이션이 업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의약품 유통업체를 설립했다는 것 보다 최근 열악해지고 있는 경영환경 속에서 공동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이다. <끝까지 HIT는 국내 중견바카라 토토의 니즈에 부응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피코이노베이션 평택물류센터를 찾았다.

피코이노베이션의 설립은 향남제약공단의 성장과 깊은 관련이 있다. 향남제약공단은 과거부터 다수의 바카라 토토이 모여 의약품을 생산하던 곳으로 국내 의약품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생산량은 물론 인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의약품 전반에 걸친 수요량 증가로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 했다.

반면 향남제약공단은 오래 전 조성된 단지로 여유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창고를 추가적으로 설립할만한 부지가 부족했다.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생산라인보다 재고관리용 창고를 확보하는 것은 경영진 입장에서도 뭔가 아쉬운 결정일 수 있다. 재고관리가 용이한 대형 바카라 토토을 제외하면 일부 중소업체들은 오래전부터 고질적인 창고부족 문제에 시달려 왔다.

유통비 상승과 창고부족 문제가 맞물리면서 제약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중소바카라 토토은 새로운 물류시스템을 고민했다. 고민의 결과인 피코이노베이션이 향남제약공단과 불과 10km 떨어진 평택드림산단에 위치한 것도 우연이 아니다.

과거 향남바카라 토토공단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피코이노베이션 직원은 "현재 향남단지는 도로 가에도 차를 댈 곳이 없을 정도로 포화 상태"라며 "인원과 시설이 보강되면서 공단은 좁아졌고, 별도의 창고를 확장할 공간은 더더욱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코이노베이션이 창고 역할을 하면서 바카라 토토은 생산시설과 연구용 실험실을 갖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면서 "물류에 대한 걱정을 줄이면서도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다른 영역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회원사들의 가장 큰 숙원이었던 재고 창고 역할을 수행하는 바카라 토토은 설계 당시부터 이 같은 점을 철저히 디자인에 반영했다. 회원사들이 의약품을 생산하면 바카라 토토은 수거 및 보관하고 있다가 거래처로부터 주문이 들어오면 각 지역으로 출하하게 된다. 출하는 고려택배 등 물류업체를 활용하고 있다. 일부는 각 지역 약국으로 전달되지만 대부분은 각 지역의 도도매를 맡은 유통업체들에 전달돼 약국으로 배달된다.

26개 회원사들의 물량이 입출고되면서 물류센터 1층은 입고와 출하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바카라 토토로부터 입고되면 품명, 수량, 제조번호, 유통기한 등의 검수작업이 이뤄지고 이후 자동화 창고로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회원사로부터 입고되는 파레트 규격(cm)은 가로·세로 1100×1100, 높이 1000, 1500, 2000 등 3가지로 규격화됐다. 이를 통해 각기 다른 회사의 제품일지라도 하나의 RGV(Rail Guided Vehicle)를 통해 창고 안쪽으로 이송이 가능하다.

눈여겨 볼 부분은 약국에서 들어오는 주문은 대부분 소량이기 때문에 낱개 재고와 박스재고를 별도의 층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동선을 배치했다는 점이다. 만약 12건 주문이 들어왔다고 가정하면 박스 재고 1개와 낱개 재고 2개가 각각 다른 층에서 준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수작업이 필요한 소량 재고를 관리하는 인원을 상대적으로 많이 투입하면서 효율성을 살렸다고 평가했다.

또한 제품의 출고 빈도수에 따라 물류 레일을 미니로드·셔틀 등으로 양분해 운영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회원사들이 재고 입출고 속도가 빨라져 만족한다고 했던 것은 철저한 디자인의 승리인 셈이다.

이 밖에도 피코이노베이션은 물량 처리 기간을 3일에서 하루로 줄이면서 처리 속도도 한층 개선했다. 유통업계에서 바카라 토토로 주문되는 패턴은 대부분 월 초(첫 주)에 몰리는데 그 비율은 매월 주문량의 약 30%에서 40%에 달한다.

바카라 토토이 설립되기 전 회원사들은 작은 창고용량 탓에 다수의 주문이 몰리면 월 초에 제품을 생산하고 출고하기 바빴다. 매출과 생산, 영업, 출입고 과정에서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었다. 피코이노베션의 설립 이후 각 회원사들은 예측 가능한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박스나 테이프 등의 포장재 구매에서도 각각의 회원사들이 구매했을 때보다 한 곳에서 집중 매입하면서 가격 경쟁력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회사에서 공개하진 않았지만 26개 회원사들의 입출고 과정에서 다수의 포장재가 사용되는 만큼 상당한 비율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향후 여러 회사가 생산한 제품들이 주문 별로 한 박스에 담겨 배송되는 시스템으로 변경되면 물류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바카라 토토이 직접 출자하면서 상대적으로 낱알 반품 문턱이 낮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벤트 성의 일시 행사가 아니라 낱알 반품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이유는 저렴한 유통 수수료 때문이다. 제약사가 피코이노베이션을 통해 절감한 수수료 중 일부를 낱알 반품에 활용하는 구조이다.

성공 사례가 누적되고 회원사들의 만족도가 상승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피코이노베이션에 입점하기를 원하는 바카라 토토이 늘어나고 있다. 피코몰 관계자는 현재 두세 곳의 바카라 토토이 진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중소바카라 토토의 참여로 이뤄진 평택물류센터는 설계 당시부터 회원사들의 성장을 감안해 지어졌다"면서 "새로운 회원사들이 입점하게 되면 기존 회원사들과 동일하게 주력제품, 박스규격, 최근 입출고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요청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따져보고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옆 부지에 제2바카라 토토가 세워질 예정이다. 이미 물류시스템을 설계하는 업체와 만나 준비 상태에 들어갔으며 제1바카라 토토와 비슷한 규모로 세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2027년 이후 준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피코이노베이션은 물류 특성상 대소량 구분없이 동일한 비용이 책정된다는 점에서 향후 건강기능식품과 의약외품 등의 분야로도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바카라 토토이 건기식이나 화장품 등의 사업에도 관심이 많은 만큼 헬스케어 전반에 걸친 종합물류대행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