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지난해 대비 매출 354억 늘어
10위권 안착 유트로핀에스·아일리아 매출 급성장 '눈길'

슬롯 머신

적응증의 급여 확대 필요성이 언급되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가 지난해 국내 의약품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나타났다. 키트루다는 26개 적응증을 허가받는 등 면역항암제 중 최다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항암제는 2017년 첫급여 등재 이후 매년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2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작년 매출액 약 3987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보다 약 1591억원(66.4%)이 증가했다. 최근 신장암 보조요법에서 전체 생존 개선 효과를 입증한 만큼, 기존 신장암 치료제를 사용하던 환자들의 상황을 고려해 이 보조요법이 급여 등재에 성공할지 주목되는 약물이다.

2위는 키트루다와 2477억원의 매출액 차이를 보인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 데노수맙)'가차지했다. 프롤리아의 경우 2022년보다 매출이 354억원 증가했다. 프롤리아는 2019년 4월 1차 치료요법의 보험급여 인정 이후 매출이 확대돼 전년보다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해당 약물은 대만 건강보험청구데이터(NIHRD)에서 골다공증 환자의 2형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작년 4월 소아 급여가 확대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성분 두필루맙)'는 약 1404억원의 매출로 프롤리아의 뒤를 쫓아 3위에 등극했다. 이어 항암제 사이에서 순위 변화가 일어났다. '퍼제타(성분 퍼투주맙)'와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는 각각 1113억원ㆍ10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 5위(타그리소)와 6위(퍼제타)를 기록했던 두 약물은 퍼제타의 역전으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어 △가다실 9△옵디보△티쎈트릭△플라빅스△유트로핀에스 등이10위권 안에 안착했다.

전신성 호르몬 제제인 '유트로핀에스(성분 소마트로핀)'는 8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액 547억원의 매출보다 약 268억원(약 49%) 증가한 것이다. 유트로핀에스는 소아성장약품으로, 현재 비급여 처방이 이뤄진다. 상급종합병원의 소아성장약품 처방 증가로 성장호르몬 주사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10위에 포함된 유트로핀에스처럼 순위가 부쩍 상승할 만큼 매출의 성장세가 나타난 약물도 존재한다. 지난달 9일 국내 특허가 만료된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 애플리버셉트)'는 지난해 약 572억원의 매출로 19위에 안착했다. 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2022년 대비 약 504억원 상승한 결과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아일리아 슬롯 머신 경쟁에 뛰어든 만큼 향후 판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 안과질환 치료제 '아필리부(성분 애플리버셉트)'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아필리부 허가로 국내 최초로 아일리아 슬롯 머신를 확보하게 됐다. 이밖에도셀트리온과 삼천당제약은 아일리아 슬롯 머신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국내 품목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관련슬롯 머신

파인메딕스 "글로벌 소화기 파라오 슬롯 시술 기구 기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