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신약 없던 항정신병치료제 시장 '낮은 부작용' 앞세워
연이은 실적 악화에 성장동력 등장 '터닝포인트' 기대감
슬롯 머신 프로그램이 중추신경계 신약 라투다정(루라시돈)의 낮은 부작용을 앞세워 시장 확보는 물론회사 내부의 분위기 반전도 꾀하고 있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지난 1일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 치료제 라투다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라투다정은 일본 스미토모파마에서 개발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로, 조현병과 제1형 양극성 장애관련 우울 삽화에 사용할 수 있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2017년 4월 스미토모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한국 판권을 획득하고 약 7년여만인올해 8월 정식으로 출시 예정이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허가평가연계제도를 활용해 라투다정을 보험급여 등재에 성공했다. 약가를 협상하기보다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의 평가금액을 수용하면서 시장에 조기진입을 노린 셈이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20mg/40mg/60mg/80mg/120mg 등 용량별로 총 5품목이 허가됐는데 20mg은 658원, 60mg은 1316원, 120mg은 1975원의 약가가 설정됐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북미 등지에서는 이미 블록버스터 약물이지만 국내에서는 조현병치료제로 14년만에 출시되는 신약이다. 부광에서는 기존 치료제들만 활용해왔던 환자, 의료진들에게 새로운 치료제의 갈증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작용이 적은 약물이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대형종병을 시작으로 시장안착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에서는 라투다정이 기존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의 부작용인 체중 증가,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증가, 혈당 증가 등 대사 관련 이상 반응의 발생 빈도가 낮다고 설명한다.
이에 슬롯 머신 프로그램이 장기적인 치료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 복약순응도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병이나 조울증 관련 약물 치료과정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들이 자의적으로 약물을 복용중단하는 경우다. 약물의 복용을 중단하면 이후 재발우려가 높고 재발 이후 용량을 증량해야하기 때문에 이상사례 발생률은 약물선택에서 중요한 척도로 평가된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서영 교수는 올해 2월 대한의사협회지를 통해 항정신병약물의 부작용은 환자의 약물치료에 대한 인식과 장기적으로는 치료 순응도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체중 증가와 주간 졸림의 경우 발생빈도가 높아 투약하는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이기 때문에임의적인 치료 중단이 재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정신건강복지법의 개정 이후 정부의 '탈원화 기조'도 낮은 부작용 우려를 가진 라투다에게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외처방 환자들에게도 높은 복약순응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 관계자는 "허가전부터 북미에서 이미 잘알려진 약물인만큼 현장에서 의료진들의 관심도 확인했다"면서 "올해에는 대형종병부터 시작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으로분위기 쇄신 '기대감'
매출 300억 블록버스터 육성 의지
슬롯 머신 프로그램 내부에서는 신약인 라투다정을 통해 그동안 침체돼왔던 분위기도 어느정도 쇄신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광은 지난 2022년 2월 OCI그룹에 인수된 이후 꾸준히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실적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그동안 광범위하게 운영해왔던 유통이나 품목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지만 2023년에도 매출이 1825억원에서 1259억원으로 약 30% 감소하고 3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 슬롯 머신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으로 침체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실적개선의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는 계획이다.사업영역 중 하나인 CNS(중추신경계)부문을 새로 조직해 이제영 대표이사 직속 본부로 격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CNS사업본부에는 블록버스터 조현병치료제 품목을 보유한 일라이릴리와 오츠카제약에서 CNS를 담당했던 김경민 상무를 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본부를 조직했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라투다정을 3년안에 3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장기적인 실적 침체에 따른 분위기를 쇄신하고 다시 매출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중이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 관계자는 "새롭게 조직한 CNS사업본부는 내부에서 지원자를 모집해 구성하면서 안팎으로 기대감이 크다"면서 "회사에서도 라투다를 장기적인 동력으로 삼으려는 육성의지가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에서 그동안의 회사 영업실적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슬롯 머신 프로그램의 출시로 분위기가 많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면서 "슬롯 머신 프로그램의 출시로 기존의 CNS계열 약물들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전사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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