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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대표 홍성준)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제7회 연례 표적단백질분해제(TPD)서밋 2024(7th Annual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Summit 2024)'에서 자사의 GX-BP1(SOX2 bioPROTAC) 및 GX-BP2(STAT3 bioPROTAC)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TPD 서밋은 프로탁(PROTAC)으로 대표되는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콘퍼런스로, 전 세계의 연구자들과 글로벌 빅파마 담당자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행사다.

최재현 제넥신 연구개발(R&D) 총괄 부사장은 이번 서밋에서 구두발표 연사로 초청받아 제넥신의 차세대 표적단백질분해 기술인 라이브 바카라프로탁 기반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현황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 부사장은 이번 발표에서 SOX2 단백질을 타깃하는 라이브 바카라프로탁 파이프라인 GX-BP1의 시험관 내(In vitro) 주요 결과를 공개하고, 이종 이식 동물모델에서 종양 성장억제능과 종양 내 SOX2 단백질에 대한 높은 분해 효능을 입증한 생체 내(In vivo) 실험 결과를 공유했다.

SOX2는 기존 기술로 표적 제거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암 유발 전사인자로, 암세포의 줄기세포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암세포의 성장과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SOX2는 폐편평세포암(LUSC) 등에서 매우 높게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회사는 앞으로 폐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GX-BP1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터 발표 세션에서 제넥신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GX-BP2의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GX-BP2는 저분자화합물로 만들어진 STAT3 프로탁보다 더 높은 STAT3 분해능과 암세포 성장 억제능을 보였다.

최재현제넥신 부사장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지만 GX-BP2가 기존 프로탁 대비 우월한 STAT3 단백질 제거 효능을 보여 STAT3로 인한 염증 및 가려움증 등 전반적인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국소부위에 작용해 STAT3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경우 전신 면역 기능 억제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